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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리즈번 시티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리딩 클럽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재의 이름으로 도서관 카드를 발급하러 갔다가 안내를 받고 중간에 프로그램에 조인했다. 나이는 5살 이하와 6살부터 12살까지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재의는 5살이라 Little Star Reading Club이 되었다. 한 달에 세 권이라 하루만에도 다 끝낼 수 있는 양이긴 하다. https://www.brisbane.qld.gov.au/facilities-recreation/libraries/library-programs/gold-star-little-stars-reading-club-programs 5월에 시작한 프로그램인데 재의는 7월에야 조인해서 한 달의 미션을 끝낸 셈이다. 라이..
광복절인 이 날... 브리즈번에서는 퀸즐랜드 주 축제인 에카를 맞아 공휴일을 보냈다. 에카쇼는 재의를 낳기 전에 갔었는데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 번 가고 나선 그 뒤론 한 번도 가지 않았는데, 올해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재의 단짝 친구 지섭이랑 다녀왔다. 쇼 표 값이 만만치 않은데, 나는 이미 몇 달 전 반 값 세일 하는 날에 구입해 두었다. 그래서 티켓 가격이 40달러, 인근 주차장 주차비 25% 할인한 가격이 20달러... 거기에 가서 군것질한 가격을 생각하면 돈을 많이 쓴 셈이지만 그래도 다녀올 만 했던 것 같다. 인구밀도 낮은 호주에서...이렇게 사람이 바글바글한 걸 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들어가자마자 우리는 먹거리에 마음이 팔렸다. 맛난 레모네이드와 독일식 소세지 빵으로 입이 심..
재의네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렸다. 호주는 겨울이라 날이 찬데, 반팔 티 차림의 아이들도 많다. 세 팀이 있는데, 각기 하우스 컬러가 빨강, 파랑, 노랑이다. 재의는 제일 좋아하는 빨강이다. 레드팀끼리 모여있던 프렙 친구들이 이제 달리기 경주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같은 프렙이지만 나이 5-6살인 이 아이들의 키는 천차만별이다. 재의네 조가 달리기 시작했다. 역시 한 살 더 많은 친구들이 키도 빠르고 뛰기도 잘 뛴다. 장하게도 3등으로 들어와서 신이 났다. 그 후 크리켓, 축구, 빈백 릴레이 등을 했는데, 나는 달리기 이후 자리를 떠서 아쉽게도 게임 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이렇게 매일매일 재미난 거리가 가득한 학교 생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