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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시댁 부산에서 이제 서울이다. 서울은 만날 친구들이 많아 한 주 묵었다. 숙소를 홍대 근처 에어비앤비에 잡고서.... 서울에서의 일정을 나의 예전 직장 후배 가족과 시작했다. 호주에서 놀러 왔던 터라 한층 더 친해진 우리다. 난지도 공원에서의 피크닉을 준비해 주어서 마치 현지인(?)이 된 기분이었다. 핫하다는 뽀글이 라면 맛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분수 물놀이로 신이 났다. 홀딱 젖어서 옷을 갈아 입고 한동안 그림 삼매경....그러다 보니 어느새 해가 졌다. 헤어지기 영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마무리는 치맥으로.... 이렇게 밤 늦게 밖에서 치맥이라니, 호주 촌놈인 우리는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후배 덕분에 서울에서의 첫 날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계곡으로 산책을 갔다. 다른 가족들은 걸으러 가고, 아들 녀석이랑 몇몇은 계곡에 남았다. 물고기를 잡아 보겠다고 용을 써보지만, 그리 쉽게 우리 손에 잡힐 물고기가 아니다. 비록 물고기는 못 잡았지만 식구들 틈새에서 마냥 신이 난 아들 녀석이다. 몇 년 전보다 키가 부쩍 컸지만 그래도 막내인 사촌 형아가 제일 잘 놀아준다. 그리고 그 날의 마무리는 스파이더맨 영화 보기...영화 보기 전 오락실에서 게임 한 판이다. 이렇게 부산에서 가족들과 보낸 1주일이 금새 지났다. 이제 서울행이다~!
지난 번에 쉽게 다녀왔다 해서-라고 했는데, 같이 간 사람 중에 힘들었다 한 사람이 있었다- 이번에 좀 힘든 데를 가기로 했다. 다만 이번엔 주말 일정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찾기로 했는데, 뜻밖의 곳에서 하나를 발견했다. Springfield 근처에 산이 있다는 거. 그 근처는 허허벌판인 줄로만 알았는데 산이 있었나보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40분이 조금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이다. 총 거리가 9.5km임을 감안하면 위 경사도가 그리 힘들어 보이진 않았다. 위 사진이 보이는 입구에 가기 전에 허가된 차량이 아니면 출입이 못한다는 팻말이 길가에 있었다. 운전하는 중이라 그 팻말이 정확히 뭐에 대해 안 된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사전에 조사했을 때 그런 내용이 없었기에 그냥 무시했다. 나중에 내려오니 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