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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늘은 부산 올 때마다 하루 코스인 경주 쪽 아버님 묘소와 친척분들 찾아뵙기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월평에 계신 이모님 댁이다. 농사일을 하다 나오신 이모님....소 한마리를 보고 신나 하던 아들 녀석은... 좀 더 시골 느낌 물씬 나는 내와 외삼촌 댁에 가니 완전 동물 농장이다. 소들이 밥 먹는 것도 한참을 들여다보고.... 닭들도 본다. 호주에서 애들 농장 동물 체험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버님 묘소를 오랫만에 찾은 우리는 인사를 드렸다. 날이 무척 더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재의는 방아깨비 잡으러 뛰어 다니느라 더운 줄도 모르고 놀았다. 2-3년에 한 번씩 뵙는 시댁 친척 어르신들이 부디 건강하셔서 다음 번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란다.
친정인 제주도에서 우리는 시댁인 부산으로 왔다. 산책을 나섰다. 차가 무척 많았던 것으로 보다 유명한 곳인 것 같은데, 나는 지명이 낯설어 그런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는 길에 번데기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들 녀석에게 설명을 해 준다. 걷는 내내 아들 녀석의 관심사는 오로지 쥐며르니라고 하는 콩벌레.... 건드리면 동그랗게 몸을 마는 게 재밌어 그러나 했는데, 사람들한테 밟힐까 싶어서 계속 주워서 인도 밖으로 옮겨 주었다. 바닷가 근처로 오니 역시나 바닷바람이 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쇼핑센터를 잠깐 들렀다. 아들녀석이 노래를 부른 장난감을 사느라.... 고모네 아파트에는 놀이터가 여럿이다. 제주도에서는 사촌 동생이 있어 약간 밀렸는데, 부산에 오니 모두가 다 이뻐해주니 아주 신이 났다. 아빠랑 ..
지난 번에 조금 힘든 데를 다녀왔으니 이번엔 조금 쉬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초반 얼마는 예전에 갔던 마운트 니보 멀티 트랙(2019/05/14 - [하이킹 이야기] - 브리즈번 근교 하이킹 : 마운트 니보(Mount Nebo) 멀티 트랙)과 같은 곳으로 가다가 나중에 다른 길로 갈라진다. 그 때도 그랬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던 게 두어 번 있는 큰 경사길 말고도 짧은 경사길이 중간중간 있다. 총 거리는 9.3km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걸으니 10km가 나오더라. 내리막은 그리 급한 경사가 아니라 편안히 걸을 수 있다. 대략 위 사진같은 느낌이다. 나무가 그리 울창하지 않아서 여름에 걸으려면 아침 일찍 가야 좋을 것 같다. 도로길에서 들어가는 입구(?) 쪽에 Camp Mountain Lookout 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