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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미 몇 달전 일이다. 커럼빈 비치에서 조각전이 있다고 해서 아들 녀석 친구네 가족들과 다녀왔다. 조각만 생각하고 왔는데....정작 재미난 크래프트들이 있어서 아이들은 여기서 시간을 꽤 보냈다. 바다에서 너무나 놀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들... 조각품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에궁... 우리 엄마들끼리라도 한 장 남겨 본다. 그저 바다에서 노는 것만으로 신나게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다. 이렇게 또 즐거운 하루가 갔다. 본격 여름이 오니 물놀이 더 자주 가자꾸나.
한국에서 오는 지인 찬스를 써서 받은 책이다. 사회학, 특히 서사(Narrative)를 방법론으로 해서 국제결혼한 사람, 무슬림 이민자 등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연구자들의 이야기이다. 질적 연구자가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윤리적 이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가령 인터뷰이가 원하는 서사와 연구자의 서사가 다를 때나... 친밀성의 정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연구라는 상호작용으로 인해 미칠 수 있는 악영향까지 (외국 선행 연구 이야기 중 인터뷰이에게 100달러를 빌려 주어 가석방을 도왔는데 그 날 한 명을 살인했다는 건 정말이지)... 한 챕터 내용 중 제목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제목으로 적절한 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지난주에 마운틴 쿠사를 다녀왔는데, 이번주에도 또 다녀왔다. 사실, 이번이 올해 마지막 공식적인 하이킹이라 좀 더 스페셜한 곳을 다녀오고 싶었으나 같은 날 오전에 아들 학교 행사가 있고 그거 끝나고 바로 캠핑을 가야되서 멀리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쿠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지난번과 같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갔다. 올라가는 코스는 아주 쉬워 걷기보단 뛰기에 더 적합해 보였다. 길은 보다시피 아주 잘 되어 있다. 조그 올라가면 길이 좁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관리가 잘 되어있어 어려움이 전혀 없다. 정상 룩아웃에서 셀카. 원래 서밋 트랙은 같은 트랙으로 인/아웃 하는데, 그러면 트랙이 너무 짧기도 하고 너무 심심할까봐 내려오는 길은 J.C Slaughter Fa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