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네팔 (33)
J Family Story
카트만두 시내, 타멜 근처 킹스웨이(King’s way)에 있는 KFC. 정식 명칭은 ‘KFC 레스토랑’. 네팔 전체 통틀어 유일한 지점입니다. 음… 생각해보니 시내 여기저기에 KFC 간판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만 모두 다 가짜(?) KFC입니다. 그 이름도 다양해서 Kentucky Food Center라거나 King’s Food Cuisine 따위의 풀네임이 KFC 간판아래 적혀있죠^^ 여튼 오리지날(?) KFC 입구에는 경비원 아저씨가 지키고 서있고 손님이 들어갈 때마다 인사하며 문을 열어주십니다. 한국에선 별거 아닌 KFC가 여긴 아주 럭셔리 레스토랑이네요. 실제로 가격이 한국보다 약간 싼 편이니 네팔 현지물가 생각하면 엄청난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위를 자세히 보면 바로 옆에 피자헛도 ..
고레빠니에서 푼힐까지는 불과 30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지만, 고도가 갑자기 확 높아지는 만큼 길이 가파릅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막 뛰어가면 금방 지쳐 고생하게 되죠. 보통 9월말 기준으로 일출 시각이 5시 반 정도 되기 때문에 숙소에서 늦어도 4시 반에 출발해야 맘 편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비록 이른 시각이라 어둡긴 해도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고 곁길이 없기 때문에 헤맬 일은 없죠. 지금까지 트래킹 하는 동안 늘 덥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만큼은 상당히 추웠습니다. 도착해서 해가 뜨길 기다리다 보면 체온이 뚝뚝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 여기 올라갈 땐 다들 따뜻하게 입고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가면 따뜻한 차를 살 수가 있는데, 여기서 마시는 차 맛은 잊을 수 ..
안나푸르나를 트래킹하는 코스에 따라 출발지가 다양하게 나눠집니다. 그래서 트래킹 목적지에 따라 일정을 짜고 출발지를 짜게 되는데, 저희는 짧은 기간에 다녀올 수 있는 푼힐을 갔다가 올라갔던 길 말고 우회로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였죠. 보통 3박4일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직접 걸어보니 딱 그렇게 걸리더군요. 뽀카라에서 나야뿔까지 가는 방법은 로컬버스를 타고 가는 것과 택시로 가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택시는 어마어마하게 바가지를 씌우려 합니다. 뽀카라 시내에서 나야뿔행 버스 타는 곳까진 택시로 120루피 정도면 가고, 버스는 1인당 80루피인데, 택시는 뽀카라 시내에서 나야뿔까지 일단 1500루피부터 부릅니다. 깎으면 1200루피까지는 내려가긴 하지만 그래도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