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스코틀랜드 (25)
J Family Story
캐슬록 호스텔에서 불과 5분거리. 계단을 오르면 바로 에딘버러성(Edinburgh Castle)이 보입니다. 그런데 정면에서 보면 의외로 심심해 보입니다. 웅장함은 안 느껴지고 수많은 사람들 목소리로 머리가 어질어질하더군요 --; 이 성은 워낙에 유명해서 에딘버러에 오는 관광객들은 거의 대부분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단체관광으로 오신 경우는 거의 100% 다 온다고 보면 되죠. 성 건물이 원체 잘 보존되어 있는데다 그 모습 또한 웅장함과 아름다운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 받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소멸된 화산 꼭대기에다 성을 지었기 때문에 에딘버러 내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에딘버러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도 유명한 것 같..
마침내 저희가 첫번째로 묵었던 숙소가 보이네요. 캐슬록 호스텔(Castle Rock Hostel). 에딘버러에도 수많은 숙박시설이 있겠지만, 저렴하고 시설 좋기로 평이 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캐슬록입니다. 게다가 유럽 배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죠. 숙박비는 1인당 14파운드,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12파운드인데, 우리 돈으로 2만원 조금 넘는 돈이죠. 여기 물가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주변 경관도 상당히 좋고 에딘버러성에서도 가깝죠. 그리고 로얄마일 인근이라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게다가 바로 근처에 펍과 클럽이 많아서 밤 문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을 것 같습니다. 부대시설 역시 대단히 잘 되어 있고 깨끗한 편입니다. 화장실이나 샤워실도 ..
국립 미술관 옆으로 기차역이 있는데, 수많은 기차선로가 눈을 어지럽히더군요. 그리고 기차역 뒤로 보이는 고딕풍의 건물은 뭔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지나가는 기차가 옛날 기차였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좀 더 분위기 있지 않았을까요? 미술관을 나와 저희가 가려는 곳은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Scotland)이었습니다. 여기 역시 입장료가 무료죠. 사실, 저희가 들고 다니는 가방이 너무 무거워 숙소를 먼저 갈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체크인 하기엔 시간이 좀 이르기도 했고 오후에 에딘버러성을 보려니 경로가 너무 복잡해지더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냥 박물관을 먼저 갔네요. 미술관 뒷편으로 이어지는 길로 걷다보면 멀리 에딘버러성이 보입니다.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