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스코틀랜드 (25)
J Family Story
하이랜드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도시, 인버네스(Inverness). 그 이름은 갈릭어로 네스강의 입(Mouth of the river Ness)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아니나 다를까 도시 한가운데를 강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인버니스성은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함께 다니는 가이드 조차도 '가보고 싶으면 가봐라'라고 할 정도로 심심합니다. 아니, 가까이 가서 이름을 찾아보기 전까진 성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냥 호텔이려나 했죠. 그런데 성, 맞았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봤던 사진... 정말 사진빨 제대로 받았던 것 같네요^^; 성에서 바라본 숙소. 오른편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제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제일 정면에 사람들이 보이는 곳은 레스토랑이고 그 뒤로 호..
하이랜드 투어의 첫째날 마지막 장소는 그 이름도 유명한 네스호(Ness Lake)입니다. 여기 스코틀랜드에서는 Ness Loch 라고 불리죠. 로크가 호수를 의미하거든요. 여긴, 네스호의 괴물(Loch Ness Monster)이 나타났다고 하기 전까진 아주 평범한 호수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소문 덕분에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참 신기하죠. 확실치 않은 소문 때문에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다니 말이죠.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가 본 호수는 정말 평범했습니다. 오히려 호숫가는 쌀쌀해서 그런지 근처를 거니는 사람 한명 볼 수 없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관광지 같은 기분이 전혀 안들더군요. 아, 현존하는 괴물 중 가장 유명한 네스호의 괴물은 아직도 논란이 분분하..
쿨로덴 전투지(Culloden Battle field). 18세기 침략한 잉글랜드와 이를 막으려는 스코틀랜드의 싸움터. 당시 침략했던 잉글랜드 군대는 스코틀랜드의 군대를 압도하고도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투는 겨우 30분만에 끝이 났다고 하죠. 하지만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비록 이길 승산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싸운 그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전시관을 짓고 여기를 보존했다고 하네요. 좀 더 역사적인 얘기로 들어가자면 쿨로덴 전투는 명예혁명 이후 왕위를 둘러싼 싸움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전투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은 그런 역사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합니다. 당시 잉글랜드 군을 지휘하고 있던 컴버랜드 장군의 잔혹함이 바로 그건데요, 당시 숫적으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