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스코틀랜드 (25)
J Family Story
드디어 말로만 듣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투어를 떠나는 날이 왔습니다. 하이랜드 투어는 에딘버러를 출발해서 북쪽에 있는 인버니스(Inverness) 가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서쪽 아래로 내려가서 이번 하이랜드 투어의 앙꼬라 할 수 있는 아일 오브 스카이(Isle of Skye)를 갑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포트 윌리암(Fort William)을 경유해서 다시 에딘버러로 돌아오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죠. 이게 3일짜리 코스고, 하루짜리는 인버니스까지만 갔다가 다시 에딘버러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그런데 솔직히 하루짜리는 하이랜드를 봤다고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이랜드 투어의 진짜 엑기스는 아일 오브 스카이에 있거든요. 정말 정말 아일 오브 스카이, 강추, 강추, 초강추랍니다! ^^; 저희가 이용했..
칼튼힐(Calton Hill)은 사실, 다녀온 여행객들의 평이 크게 나뉘는 곳입니다. 어떤 분들은 여기 안 가면 엄청 후회할 거라 그러구, 또 어떤 분들은 기껏 올라갔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하시기도 하네요. 전... 네, 전 무척 좋았습니다. 마침 날씨도 좋았고, 거기서 본 풍경이 정말 후덜덜 멋졌거든요. 그리고 힐이라고 해서 꽤 높은 줄 알았는데, 그닥 높지 않더라구요. 여기 이름의 유래는 갈릭어(Gaelic)어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뜻이 숲으로 덮인 언덕(Forested hill)이랍니다. 그리고 과거부터 스코틀랜드 정부 주요 건물이 여길 중심으로 있었다고 해서 어떤 상징적 의미를 갖기도 했다네요. 지금은 에딘버러의 또 하나의 상징으로서 그림이나 사진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여..
에딘버러성을 나오면 바로 근처에 스카치 위스키 익스피어리언스(The Scotch Whisky Experience)가 있습니다. 한 건물 안에 레스토랑도 있고 스카치 위스키 숍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하려고 하는 위스키 투어를 위한 전시공간도 있죠. 원래 스카치 위스키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영국 내에서도 사람들이 그다지 찾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2차 세계대전 때 군인들에게 아주 싼 가격으로 제공됐었는데, 종전후에 자국으로 돌아간 군인들이 위스키의 맛을 잊지 못해 찾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에선 스카치 위스키 하면 굉장히 고급술로 취급되서 가격이 꽤 센 편인데, 여긴 산지라 그런지 아주 저렴하답니다. 투어를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에도 입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