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인도네시아(발리) (11)
J Family Story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소피텔을 선택한 이유 중 중요한 게 바로 키즈클럽이었다. 가보니 3세 이상이어야 되는 피지와 달리 1세 이상이면 된다. 단 kids only라 부모가 같이 있으려면 비용을 내야했다. 재의가 우리랑 떨어져 있으려 하니 않는다고 설명하고는 같이 있는 조건으로 돈을 내겠다고 이야기하는 찰나....재의는 우리는 아랑곳 않고 플레이 그라운드로 뛰어가 버렸다. 재의가 좋아하는 차와 집 앞에....믿기지 않게 우리는 이렇게 버려졌다. 정말 간만에 가져보는 둘만의 시간....바닷가 쪽으로 가서 선베드에 누워보는 사치를 누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자꾸 재의가 걱정이 된다. 간다고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나왔는데...그래서 서둘러 돌아가 보니 신나게 그림 그리고 있는 중인 재의. 사진에서 보듯이..
우붓에서의 2박을 마치고 우리는 발리의 마지막 밤을 보낼 누사두아로 이동했다. 우리가 묵기로 한 곳은 Sofitel Bali Nusadua Resort (소피텔 발리 누사두아 리조트)이다. 2014년에 오픈해서 그런지 우붓에서 잠깐 봤던 여행책자에도 없었고 우리를 데려다주신 기사님도 5성 리조트 빌리지 (피지의 데나라우와 아주 흡사한데 그 수는 훨씬 더 많다2014/07/12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피지] - 피지 숙소편 - 래디슨 블루 리조트 (Radisson Blu Resort) )에 들어선 뒤 길을 몰라 몇 번 돌았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220달러인가로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키즈클럽과 풀장이 잘 되어 있다는 리뷰 때문이었다. 이 날 오전에 일찍 우붓을 나서서 누사두아에 10시..
저녁에 돌아가는 건 숙소에서 운영하는 프리 픽업을 이용하기로 하고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이 후 우리는 4시간 정도를 시내에서 보냈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사실 체감 시간은 무지 길었다.^^ 유모차 없이 남편이랑 둘이 번갈아 재의 들쳐 안고 다니는 것 조차 버둥대는 재의 때문에 여의치 않아 틈만 나면 까페에 들어가 쉬었다. 일단 점심 식사.... 꽤 유명한 곳이라고 했는데 이름은 잊어버렸다. 식사는 뭐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인테리어는 참 맘에 들었다. 재의는 레토르트 죽으로 한 끼 식사.... 그렇지만 밥은 별로 안 먹고 더워서 그런지 재의는 망고 쥬스를 엄청 마셨다. 왕궁이랑 마켓 구경했더니 심신이 피곤해진 우리... 이번엔 까페를 찾았다. 한글로 가장 맛있는 커피집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