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인도네시아(발리) (11)
J Family Story
우붓이 예전에 발리 왕국의 수도였어서 왕궁이 있다고 한다. 돌에 새겨진 조각상들은 무척 정교했지만, 앙코르와트를 봤던 나로서는 감흥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들어갈 수 있는 구역이 제한되어 있어 의외로 왕궁 구경은 간단하게 끝났다. 날도 무덥고 재의 안고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진을 보면 하나같이 즐거워 까르르 웃고 있다. 나도, 재의도....조각상을 따라서 혀를 내밀고 있는 재의.... 물론 재의가 계단이랑 물이랑 찾아다니는 통에 고생을 좀 하긴 했다. 차라리 걷기 전 아기들이랑 여행하기가 편하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그리고 우붓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켓 구경....생각보다는 많이 현대화된 모습이었다. 우리 식구는 원래 쇼핑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슬쩍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 재의가 악기 앞에..
동물구경 (2014/07/30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인도네시아(발리)] - 발리 관광 1 - Ubud에서 만난 동물들)에 이어 이번에는 그래도 명색이 예술로 이름 높은 곳이라는데 미술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미술관도 여럿 있었는데, 숙소에 비치된 책자에서 추천한 대로 블랑코 미술관 (The Blanco Renaissance Museum)을 골랐다. 나중에 방문하려던 왕궁에서 가깝기도 했고....그런데 뒤늦게 알았지만 사진작품도 전시되어 있는 네까 (Neka) 미술관이라는 곳도 있다는데, 못 가봐서 아쉬웠다. 블랑코 박물관 (http://www.blancomuseum.com/index.html)은 1952년부터 1999년 별세할 때까지 발리에서 작업활동을 한 스페인 화가 Don Antonio ..
리조트 차량을 반나절 빌려서 우붓 여행을 하기로 했다. 차량 렌트비는 시간당 USD 10. 4시간에 40달러를 내었다. 현지 물가 생각하면 비싼 요금이지만, 그래도 아기랑 다니려면 몸이 편한 방법으로 해야지..... 그래도 요번에 동행하신 분은 지난 번 공항 픽업하러 오셨던 분보다 영어를 좀 하셔서 간간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처음 간 곳은 Bali Zoo (발리 동물원).남쪽에 있는 Bali Safari & Marine Park가 규모는 더 크다고 한다. 여튼 우붓에 위치한 동물원도 괜찮았다. 입장할 때는 26달러라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졌지만, 재의가 너무 즐거워해서 나중에는 아깝지 않았다. 참, 이 동물원에서는 코끼리 트래킹을 할 수 있는데 가격은 80달러였던가...가격도 가격이지만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