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73)
J Family Story
호주 사는 우리 가족과 미국 사는 동생네가 한국에서 모인 건 아빠 일흔 생신을 기념해서이다. 어렵게 모두 모인 우리는 2박 3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첫 시작은 아빠 고향 섭지코지에서 시작하고...(2019/08/15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 제주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이 날 숙소는 느링느링 스테이 펜션이다. 엄마가 힘들게 답사를 해서 찾은 곳이라더니 과연 흠잡을 데 하나 없이 멋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라는 거... 풀도 있는데 무용지물이다. 물놀이를 기대한 아이들이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래도 다행히 따뜻한 자쿠지가 있다. 아이들을 본다는 핑계로 내가 들어가서 따뜻한 물에 몸을 좀 담구었다. 난 그닥 살림하는 주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넓직하고 깔끔한..
아빠 고향이 성산 섭지코지이다. 어릴 때 무척 한적했던 바닷가였는데, 지금은 핫한 관광지가 되어서 갈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된다. 오늘의 행선지는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이다. 입장하자마자 마침 판타지아 쇼 시간이라고 해서 서둘러 찾아갔다. 여러 볼거리의 쇼가 펼쳐졌는데 차차 지루해질 때쯤, 동물들의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물개쇼와 돌고래쇼이다. 나와서는 전시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바닷속 총천연의 생물들에 새삼 감탄이 나온다.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전시관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좋아하는 뱀을 만나서 반가워한다. 못생긴 물고기도 있고.... 큰 물고기도 있다. 빛이 비쳐드는 커다란 수족관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관람을 마친 후 제주도 고기 국수를 먹으러 갔다. 국수집 또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
재의도 한 때 무척 좋아했던 슈퍼윙스를 테마로 하는 키즈까페가 있다 해서 다녀왔다. 주소: 제주시 오라삼동 2401-46번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가장 처음 이용한 건 조종 시뮬레이션...하고 나면 조종자 자격증 같은 게 나온다. 단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거... 아이들이 꽤나 오랜 시간을 보내며 재미있게 논 곳은 대형 터치 스크린 게임이었다. 어찌나 열심히 공으로 맞췄는지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그리고 또 인기 있었던 코너가 바로 불끄기이다. 힘차게 물 발사~! 그 밖에도 트램폴린도 있고, 공놀이, 낚시 놀이 하는 공간도 있다. 호주 키즈까페는 몸을 쓰고 노는 위주라면, 한국 키즈까페는 참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대부분 입장료를 내면 종일 놀아도 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