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7월... 호주는 겨울이다. 물론 브리즈번 겨울은 그다지 살벌하지 않다. 그런데 우리 언니들은 하필 가장 추웠던 주에 호주를 찾았다. 홍콩 경우 밤비행기였던 터라 다음날 아침 주일 미사는 두 명만 다녀오고 나머지는 늦잠을 좀 즐긴 후 점심을 먹으러 집에서 가까운 가든시티 쇼핑센터로 갔다. 점심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 도서관에 잠깐 들렀다. 이는 순전히 재의 아가를 놀리기 위함이다. 점심은 호그에서...스테이크 맛이 괜찮아서 손님이 올 때마다 첫 식사는 이렇게 호주 쇠고기를 먹는다. 웰던이 아닌 꼭 미디움 레어 (medium rare)를 먹어야 살살 녹는 고기 맛이 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해서 모두 그렇게 맛나게 먹었다. 맛도 맛이지만 일단 평은 1인분 양이 굉장히 많다는 거... 오후엔 어디를 갈까 하다가..
지난 6월 9일 여왕님 생일날이라고 노는 날, 우리는 마운틴 쿠사에 다녀왔다. 예전에는 참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갔는데, 요즘은 좀 뜸했었다. 처음으로 엄마가 시티를 지나 마운틴 쿠사까지 운전을 해 봤다. 재의 "나 지금 떨고 있니??" 심히 불안해 보이는 표정이다. 결국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결국 아빠로 교체당하고 말았다. 먼저 전망대로 갔다. 공휴일인데다 날씨까지 화창 그 자체여서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았다. 커피샵에서도 줄이 너무 길어서....재의는 지루해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나마 냉장고에서 바로 집어서 계산을 빨리 할 수 있는 맥주와 아이스크림으로 메뉴를 급변경했다. 재의도 급 방긋이다. 전망대는 그냥 휘~익 둘러봤다. 원래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보타닉 가든이었다. 그런데 정말이지 주차할 ..
시드니에 학회 발표 겸 친구 보러 짧게 다녀왔다. 원래는 학회만 당일치기로 혼자 다녀오려고 했으나 지원비도 나오고 겸사겸사 초등학교 친구도 볼겸 온 가족 나들이를 했다. 2012년 대선 투표하러 다녀온 게 마지막이었는데 몇 년만에 간 시드니였다. 지난 번과 다른 건 우리에게 재의가 있다는 것...이번엔 철저히 그를 위해...동물원을 갔다. 시드니 동물원도 여럿 있는데 그 중 우리가 선택한 건 Taronga Zoo (타롱가 동물원)이다. 서큘러키에서 페리로 가도 되는데 우린 시드니 주민이 있으니 차로 고고~~ 친구 말로는 할인 쿠폰이 꽤나 많다는데 갑작스레 간 거라 제 돈 다 주고 입장했다. 성인이 46달러, 4세 미만 아동은 무료다. 난 그나마 아직 학생이라 10달러 할인을 받았다. 입장 스탬프를 찍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