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드림월드 연입장권을 사고 부푼 마음으로 처음 방문했을 때 정작 재의가 즐길만한 꺼리는 없어서 아쉬워 했었다 (2014/12/08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드림월드 첫방문기). 그런데 몇 달이 지나는 사이 재의가 좀 크기도 했고, 여러 번 가다보니 한 번 갈 때 다 보려는 욕심을 버리고 한 곳씩만 집중해서 보다보니 좀 더 재미가 생긴 것 같다. 그리고 웬만한 놀이기구는 다 지레짐작 포기했었는데 아가가 동반할 수 있는 놀이기구도 찾을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부부가 참 좋아라하는 (연애 시절의 추억 때문에...^^) 급류타기이다. 3월의 어느 날, 해골무늬 냉장고 바지로 커플룩을 연출한 이 부자는.... 급류타기의 긴 줄을 기다리면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느라 지루한 줄을 몰랐고...급류타..
소셜딜 사이트를 이용해 쿠폰으로 외식을 몇 번 하다보니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아 최근엔 뜸했었다. 그런데 워낙 평이 좋은 식당을 발견해서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덜컥 쿠폰을 사고 예약을 해 버렸다. 겸사겸사 드림월드에 가서 회원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놀아주고... 식당으로 향했다. 생추어리 코브 (Santuary Cove)를 지나 몇 개의 섬을 더 지나갔다. 덕분에 처음 본 풍경들이 참 맘에 들었다. 그렇게 멋진 드라이브 끝에 닿은 곳이 에프라임 섬(Ephraim Island)이다. 섬이래야 육로로 다 연결되어 있고 워낙 작아서 고급 주거 단지가 다였다. 식당 이름은 Artichoke Restaurant. 양은 많지 않았지만 (3코스라 괜찮았지 단품을 먹었으면 엄청 배고팠을 양이다) 고급스럽고 맛있..
지난 이스터 휴가 기간 브리즈번 날씨는 꽝이었다. 이 긴~~ 휴가를 방콕해야 하나 하다가 나선 곳은 공항, 레드클리프 갈 때마다 이정표를 보고 궁금해했던 Bribie 섬이었다. 겨우 한 시간 떨어진 거리인데도 이 곳은 거짓말 같이 날씨가 좋아 신기했다. 섬이지만 육로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다. 사전 정보에 Woorim 이라는 곳이 볼만하다고 그래서 그 곳으로 향했다. 갔더니 바다가 나왔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깊고 파도가 세 보여서 재의를 놀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근처 어린이 놀이터로 발길을 돌렸다. 처음엔 차에서 자다 깨서 기분이 별로던 재의도 다른 아가들 노는데 끼어서 같이 놀더니 신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장시간 달려서 온 것치고는 좀 허무했다. 게다가 사진에서 얼핏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