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한 이틀 잘 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올 때는 누사(2017/03/09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틴칸베이 1 - 누사에서 물놀이)에 들러서 물놀이 겸 점심 식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쿨룸 (Coolum)에 들르기로 했다. 이 곳은 누사보다는 주차할 곳 찾기가 그나마 용이하다. 이 날 날씨가 안 좋아서 지난 번에 보았던 푸른 빛의 바다는 보지 못다. 요 며칠 수영을 내내 했던 터라...입수는 하지 않고 그냥 모래놀이만 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물 만난 재의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 파도가 쫓아오면 도망가는 놀이에 재미 들려서 한참을 그렇게 놀았다. 나와서 대충 옷을 갈아 입고 주스 한 팩 빨고 계신 아드님... 이날 꽤 맛있은 피자와 파스타로 점심을 먹고 우리의 짧은 틴칸..
틴칸베이 인근에서 멋진 바다를 발견했다. 야트막해서 재의도 신나게 놀 수 있었다. 펠리칸까지 가까이 와서 한참을 관찰할 수 있었다. 얕은 물인데도 물고기가 노니는 게 참 신기했다. 뾰족뾰족 솟아나 있는 망그로브도 재의는 마냥 신기하다. 옷을 갈아입고서는 힘들다고 바로 업힌다. 언제까지 엄마가 이렇게 업어줄 수 있을까? 요즘 부쩍 길어진 녀석...천천히 크렴.....
레인보우 비치에는 흐린 날씨 치고 사람들이 참 많았다. 모래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재의는 신나게 물로 뛰어들었으나, 파도가 높아서인지 이내 물밖으로 나와 모래사장 언저리에서만 주로 시간을 보냈다. 파도가 꽤 높아 보여 우리 부부는 파도타기에 도전했다. 수중카메라 덕에 잡아낸 생생 표정들이다. 가끔씩 볕이 날 때는 괜찮았는데, 그렇지 않을 땐 날이 차서 오랜 시간 물놀이 하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이렇게 가족이 함께 하는 건 정말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