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론체스톤 일정을 끝내고 드디어 타즈매니아 동부 해안으로 왔다. 사실 콜스 베이, 와인 글라스 베이라는 이름만 익히 들었는데, 이들 지역을 통칭하는 것이 프레이시넷 국립 공원 (Freycinet National Park)이다. 그런데 날이 영 좋지 않다. 뭔가 보일 것 같지는 않지만 visitor centre에서 가서 pass를 끊는다. 그러고 나서 직원 왈, 안개 때문에 와인글라스 베이는 올라가도 보이지 않을 거란다. 그래도 그냥 가면 허무하니 가장 짧다는 Sleepy Bay로 갔다. 10분 코스라고 하는데, 이름과는 달리 거친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가 보니 바다 흔적만 안개 사이로 간신히 보인다. 비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아래 쪽으로 오니 오히려 안개는 개서 눈에 뵈는 게 더 ..
론체스톤에 위치한 퀸 빅토리아 뮤지엄을 찾았는데, 마침 공룡전(엄밀히 말하면 공룡 이전 생물)이 있다고 한다. 재의는 급 흥분하고...그런데 아침에 너무 일찍 간 탓에 주위를 둘러보며 기다려야 햇다. 근처에 조각들이며 실험적인 아트 공간들이 있었다. 마침내 입장.... 전시회 자체는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작았다. 재의는 모래에 파묻힌 공룡 뼈 발굴하는 체험을 제일 좋아했다. 어쩐지 좀 아쉽다 싶었는데... 그 옆으로는 무료 볼꺼리들이 꽤 많다. 과학 체험 전시관이 그 중 눈에 띄었다. 물론 재의야 다 아주 빠르게 패스해 버렸지만.... 우리가 종종 가는 입스위치 기차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기차 모형도 있었다. 브리즈번의 뮤지엄처럼 뼈며 박제들을 모아 놓은 곳도 재의는 참 좋아했다. 게다가 재의는 공룡..
론체스톤에서 묵었던 숙소는 외관이 뭔가 고풍스러웠다. 내부도 널찍한 편이라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바로 맞은 편에 분위기 좋은 펍이 있었다. 그래서 하루 일정 마무리를 위해 재의까지 대동하고 한 잔 하러 출동했다. 다음 날 아침...전망대(Lookout)에서 멋지게 출발하려 했는데...사실 별다르게 볼만한 건 없었다. 이제 슬슬 타즈매니아 여행도 끝나가니, 이번 여행 때 우리의 애마 노릇을 해 준 X-trail 사진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그 다음 행선지는 City Park였다. street parking을 하는데, 브리즈번에서는 그냥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편했던 반면 여기서는 잔돈을 맞춰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여튼...수퍼 히어로 옷을 입어 엉덩이로 빨간 망토가 삐져 나오는 재의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