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 (395)
J Family Story
쉐필드에서 맞은 아침... 이 날 일찍 일어난 건 바로 크래들 마운틴을 가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날씨가 이번 여행 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다. B&B 주인 분들도 이런 날씨에는 산에 가도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만류하셨다. 대신 알려 주신 곳이 바로 이 석회 동굴이다. Mole Creek Caves. 쉐필드에서 30분정도 갔던 것 같다. 너무 일찍 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표지판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산에 가서 하려 했던 트래킹을 여기서 비 맞으며 한 셈이다. 그렇지만 막상 올라가니 가이드 하시는 분이 우리가 주차를 했던 곳에서 입장권을 사야 한다고 했다. 다시 20-30분을 재의 데리고 걸을 자신이 없어 우리는 기다리고 남편만 다시 돌아가서 표를 끊고 차를 가지고 올라왔다. 참 입장료는 어..
쉐필드(Sheffield)에 묵기로 한 것은 다음날 마운틴 크래들에 가기 위해서이다. 쉐필드에 들어서는 산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라벤더도 중간중간 보이고....그렇지만 계속되는 비로 약간 우중충한 기분이었다. 이 날 우리는 B&B에 묵었다. Bed & Breakfast인데 결과적으로 방은 불만족스러웠고, 아침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침실 4개 각각에 한 가족씩 쓰게 되었는데, 우리가 묵었던 방은 너무 좁아서 여행가방을 펼 수조차 없었다. 그렇지만 다음 날 정말 뭔가 신선하고 정성스러운 가정식 아침식사에 기분이 좋아졌다. 정원도 참 이뻤는데, 비가 와서 앉아보지도 못했다. 여튼 이 날 짐을 풀고 우리는 벽화마을이니만큼 벽화 구경을 갔다. 처음에는 어디서 찾나 했는데,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이 도처에 ..
이 날 우리의 일정은 호바트에서 출발해 쉐필드(Sheffield)로 가는 것이다. 그 중간에 쉬어가기 좋은 위치가 바로 로스(Ross)이다. 사실 막상 도착하고 나서는 너무 작은 마을이라 좀 놀랐다. 그런데 금새 참 정겹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로스는 대충 중간쯤인 것 같아 선택한 곳이고, 들은 거라고는 일본 만화에 나왔다는 마녀 키키의 소재가 된 빵집이 있다는 정도였다. 그래서 인포메이션 센터를 우선 찾았는데, 이 곳은 양모제품을 팔고 관련 전시물도 있는 곳이었다. 재의는 털도 만져보고 양털깎기 비디오도 열심히 봤다. 실제 양털깎기 쇼도 브리즈번에서 이미 본 적이 있는데도 말이다. 여튼 여기서 로스 지도 한 장을 얻었다. 하지만 지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작은 마을이라 도로 하나를 따라 걸으면 그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