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이킹 이야기 (35)
J Family Story
얼마 전에 혼자 다녀오고 이번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시 한번 다녀왔다. 하지만 지난번보단 조금 짧게 돌았는데, 그래도 코코다 트랙이 끼어있어 역시나 쉬웠다 말할 수 없다. 총 거리 7.1km로 중간에 가파르게 올라가는 게 바로 코코다 트랙이다. 사실, 난 저 트랙 덕분에 그나마 갈만한다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쉬워서 심심했을 것 같다. 이날 날씨가 도와줬다. 우리가 걸을 땐 계속 구름이 끼어있어 시원한 상태로 걸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킹이 끝나고 집에 가고 나니 갑자기 비가 미친 듯이 왔으니 정말 하늘이 도왔다. 난 마운틴 쿠사쪽 길이 좋다. 흙과 나뭇잎으로 덮여 있고 사람들 왕래가 잦아서 길이 헛갈릴 일도 없고 잘 관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걸을 때 부드러운 흙과 나뭇잎 덕분에 무릎에 ..
이번 주말 원래 가기로 했던 하이킹은 날씨 때문에 취소해야 했다. 전날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이 되자 제법 많이 내렸다. 이번 주에 마운틴 쿠사를 갈 계획이었는데 거긴 비가 오면 미끄러지기 쉬운 곳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비 때문에 체온이 떨어져 아플 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사람들에게 하이킹 취소 소식을 알리고 앉아있는데, 괜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적게 내리면 근처에 쉬운 곳이라도 다녀와야지 했다. 그래서 대충 찾아보다가 집 근처에 있는 카라와타 포레스트로 가기로 하고 예상 경로를 그리고 알람을 설정했다. 총 거리 10.1km, 경사가 거의 없어 아주 쉬운 곳이다. 다만... 아침에 집을 나설 땐 비가 그리 오지 않았는데, 출발지에 막상 도착하고 나서 걷기 시작하..
브리즈번 근교 하이킹을 가자고 하면 대충 3 지역이 머리에 떠오른다. 마운틴 쿠사, 마운틴 그라밧, 그리고 데이지힐.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 어디냐고 내게 묻는다면 주저 않고 마운틴 쿠사를 이야기한다. 일단 풍경이 예쁘기도 하고 다양한 트랙이 있어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꽤 많은 코스를 만들 수 있어 심심하지 않다. 마운틴 자전거도 탈 수는 있지만 그닥 많지는 않다. 마운틴 바이크는 데이지힐이 압도적으로 많다-그래서 난 거기를 싫어한다;;;- 아무튼,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솔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원래는 아주 멀리 다녀올까 했는데 몸 상태가 별로라 무리를 하지말자 싶어 마운틴 쿠사로 갔다. 여기 코스를 보면 여기도 그 유명한 코코다 트랙(Kokoda track)이 포함되어 있다. 위 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