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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숀클리프(Shorncliffe)에서 Emergency Expo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소방차 경찰차를 좋아하는 재의에게는 흥미로울 것 같았다. 마침 가자마가 불구경....아니, 불 끄는 걸 보여주는 소방관 아저씨다. 구급차 안에가 이렇게 생겼다는 것도 보여주고...소방차에도 타 봐야지. 여기저기 둘러볼 때마다 배지 스티커를 받았다. 재의가 유독 좋아한 건 사고 관련 사진들이랑 (이상한 녀석...) 경찰 오토바이다. 이거 타면 경찰관 아저씨가 사이렌도 울려 주셨다. 한 바퀴 둘러보는 게 너무 빨리 끝나 버렸다. 브리즈번서 여기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이 있는데....에효... 그렇지만 친구 가족이 도착하자 재의는 다시 2라운드 시작이다. 이번에는 구조선, 경찰선 체험이다. 개구진 두 녀석이 아주 신이 났다..
성당 family group 이번 모임은 맨리 근처 로타 공원(Rota Park)이다. 바다 근처라 그런지 이 날은 좀 쌀쌀했다. 재의는 에밀리 누나랑 연도 날리고 놀이터도 있고 신이 났다. 오늘 모임은 많이 참석 못했다. 근처 피쉬 앤드 칩스도 맛있었고, 혼자 밥 먹는 거 싫으시다는 할머님들과의 대화도 좋았다. 다른 분들 먼저 가시고 아쉬워하는 재의랑 놀이터에서 좀 더 놀다가 왔다. 이 날 미끄럼틀 타다가 난 팔꿈치가 홀라당 까지긴 했지만, 재의랑 하는 순간순간이 참 즐겁다.
예전에 좋다고 들었는데 당시 공사 중이었던 Mt Gravatt Lookout이 갑자기 생각났다. 멀지도 않은데 생각난 김에 고고~~ 전망대(Lookout)다 보니 꼬불꼬불 길을 좀 올라오면 탁 트인 곳이 나온다. 부쉬 워킹에 좋아 보인다. 안내판에 있는 곤충, 동물을 보더니 재의는 잽싸게 숲으로 뛰어 간다. 손에 벌레통을 꽉 쥐고서... 근데 생각보다 벌레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 추운가... 짧은 코스가 30분~40분 걸린다는데 우리는 다음을 기약했다. 재의 또래 아가들도 보이는 걸 보니 걸을만 한가 보다. 곤충이 없어서 흥미를 잃은 재의를 달래준 건 근처 놀이터이다. 그런데 정말 작은 놀이터이다. 까페 뷰가 좋아 보이는데 우리가 간 시간에는 이미 영업이 끝나 있었다. 갈 데가 없으니 다시 놀이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