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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11월 19일 제 2차 민중총궐기가 있었습니다.참석 인원은 지난 주의 반 정도인 80여명이었지만, 다채로운 자유 발언과 이벤트로 풍성했던 것 같네요. 아래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실의 시대이지만 그래도 함께 하며 웃는 시간 가졌답니다. 우선 ‘뉴스 브리핑’시간에는 지난 일주일 간 쏟아져 나온 뉴스들을 함께 되짚어 보았구요. 즉석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삼행시 짓기는 풍자와 재치가 넘쳐 났으며,‘바위처럼’ 노래에 맞추어 함께 율동을 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5시간을 운전해 와 집회에 참석했다는 한 참여자는 날이 추워 집회에 어려움이 있는 한국과 달리 따뜻한 호주에 있는 우리는 계속 촛불을 들자고 발언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집회 때도 아이들과 함께 온 참석자들이 많았는데,..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12일 오후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폭우가 있었다. 6시로 예정되어 있던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 비 소식에 오시려던 분들도 안 오시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비가 멎고, 집회 장소로 속속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아이들, 외국인 포함 15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함께 했다. (참고로 2014년 G20 박근혜 대통령이 브리즈번 방문 시 세월호 관련 가두시위를 했을 때는 60여명이, 올해 매달 열리고 있는 ‘위안부’ 집회에는 평균 10여명이 참여했다.) 사물놀이로 시작한 집회는 재외동포 시국선언서 낭독에 이어 자유발언으로 그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해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심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
호주에서 할로윈은 그다지 큰 행사는 아니다. 그래도 몇 주 전부터 할로윈 코스튬이며 달달한 군것질 거리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재의는 어디 만화에서 보고서 갑자기 할로윈 타령이다. 동네 돌아다니며 사탕 받을 일은 없는 지라, 행사들을 좀 찾아봤다. 좀비 워크가 가장 유명하다는데 내가 봐도 너무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그냥 동네 근처 쇼핑센터에서 하는 trick or treat 행사에 온라인 등록했다. 플레이그룹 가서 친구들이랑 나눠 먹는다고 집에서 머핀을 굽고 rolling 타입으로 나온 아이싱은 재의가 밀대로 밀고 모양틀로 찍어 주었다. 거기에 난 화이트 초콜렛 펜으로 거미줄을 그렸다. 아주 쉽게, 그래도 그럴싸한 할로윈 컵케이크 완성. 그리고 나름 할로윈 복장을 갖춰입고 쇼핑센터로 갔다. 내가 온라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