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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부쩍 공룡을 좋아하는 재의에게 브리즈번 시티에 있는 뮤지엄은 참 좋은 곳이다. 공룡 특별전은 현재 안 열리지만 그래도 공룡 관련 전시물이 있기 때문이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각종 곤충과 동물이...박제에서부터 살아있는 것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구경 잘 하고 나서 역시나 잿밥에 관심 있는 재의이다. 공룡 인형을 만지작만지작....비록 원하는 공룡은 손에 얻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꺼리로가 가득한 현대예술갤러리(Gallery of Modern Art, GOMA)로 갔다. 재미있는 종이 가발도 만들어 보았다. 그러고 나가려다가 우연히 눈에 띈 이 것은....영화 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다. 그 옆으로는 쉬어갈 수 있는 빈백들이 즐비했다. 넓은 창으로 내다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개구쟁이 재의..
저녁 무렵 갑자기 놀이터 타령을 하는 재의를 데리고 칼람베일 공원으로 갔다. 갔다가 우연히 동생(한 살 어리지만 체격적으로는 재의보다 오히려 큰....)을 만났다. 원래 이 공원에 가면 미지의 영역이 있었다. 꽤나 높은 정글짐(멍키바)이다. 원래는 근처에도 안 가는데...오늘은 동생이 용감하게 먼저 올라가니 재의도 아빠와 함께 조심스럽게 시도해 본다. 아쉽게 해가 어둑어둑 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또 까르르 웃는 하루가 간다.
입스위치 기차 박물관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특히 연말/연초에는 한 달 정도 토마스 특별전을 해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수소문하면 티켓을 할인가로 구하는 방법도 있다. 여튼 올해도 변함 없이 다녀왔다. 이번에는 친구 에이미네랑 함께여서 더 즐거웠다. 이런 기차 테이블이 여러 대가 있다. 올해는 바닥에서 하는 코너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 에이미네 보디와 이비. 보디는 재의랑 같은 킨디를 다닌다. 중국어, 한국어, 영어...서로 말은 잘 안 통할 텐데도 역시 애들이라 같이만 있어도 신이 난다. 중간에 나와 점심을 간단히 싸온 먹거리로 요기를 했다...에이미네는 병원 예약이 있어 먼저 자리를 뜨고 재의는 2차 탐방에 들어갔다. 아깐 에이미랑 수다 떠느라 재의랑 함께 못 놀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