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에서 산다는 것 (445)
J Family Story
이스터 홀리데이를 맞아 유나네 가족과 1박 2일 짧게 콧바람을 쐬고 왔다. 그리 멀지 않는 곳인데도 전화기가 잘 터지지 않을 정도의 산중에 자리잡은 숙소는 일반 가정집이라 그런지 뭔가 더 아늑한 느낌이었다.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아이들 놀 공간 및 DVD가 비치되어 있었던 점, 벽난로, 그리고 바베큐 시설이다. 간단히 짐을 내려 놓고 근처 Hinze Dam을 다녀왔다.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이다. 아이들도 신이 나 이리저리 맘껏 뛰어 다녔다. 다음 날은 Mt Tamborine에 위치한 gallery walk에 다녀왔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 지 주차할 곳 찾기가 어려웠다. 부활절이라고 달걀에 색깔도 칠해 보고....뻐꾸기 시계, 유리 세공품 등 언제 봐도 볼 것이 풍성하다. 바로 근처에 있는 brewery ..
브리즈번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생사모)은 세월호를 매해 기억하며 함께 해 왔다. 올해는 고 문지성 학생의 부모님을 모셔서 더욱 풍성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머님 아버님을 만나기 위해 모두 공항으로 집결..... 이 날 저녁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브리즈번 행사는 4월 9일 일요일이었다. 두 분 부모님이 기독교인이어서 우리 멤버 중 한 분인 목사님 교회에서 추모 예배를 함께 드렸다. 그러고 바로 추모제 장소인 Emma Miller Place로 갔다. 시드니 팀의 협조와 많은 분들의 자원활동 덕분에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와 함께 시작한 추모제.... 브리즈번 풍물단 '필굿' 어린이 단원들의 공연도 ..
여기서 부활절(Easter)는 큰 휴일이다. 올해도 유치원에서는 Easter bonnet (이스터 모자)를 만들어오고 egg hunting (알 모양의 계란을 찾는 행사)를 진행했다. 손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사실 매해 곤혹스러운 행사이긴 하나 재의와 함께 열심히 만들었가. 이 날 출근을 늦춰가며 어린이집 행사를 보러 갔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스터 모자 만들어 온 어린이가 넷 뿐이었다. 재의도 그 중 하나라 신이 났다. 모자를 집에서 만들어 오지 않아도 괜찮다. 유치원에서 만든 귀여운 토끼 머리띠를 하나씩 받은 어린이들.... 남녀 어린이 손을 잡고 선생님을 따라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재의는 남학생들 중 참 열심히 따라 한다. 엄마랑 달리 선생님 말은 잘 듣나 보다. 노래를 30여분 부르고 나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