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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 찾아간 웰링턴 포인트...겨울이고 바닷가라 추울 줄 알았더니 웬걸...여름 날씨다. 재의는 물놀이까지 하겠다고 나서고...마침 여름 옷을 여벌로 갖고 있던 게 있어 변신했다. 지평선을 바라보는 늠름한 아가의 모습을 보라... 우린 조개 껍데기를 주우며 한참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를 마친 후 놀이터에서 몸을 푼 후...이브닝 파티 (2017/06/22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킨디 키즈까페 펀드레이징 파티) 복장으로 완전 변신... 배트맨은 출동할 준비를 마쳤다. 아래는 동영상.
브리즈번에는 한인 성당이 있는데, 우리는 그냥 집 근처 로컬 성당에 다닌다. 신부님과의 코드가 더 맞아서..? ^^ 성당은 교회랑 달리 안면 틀 일 없이 그냥 왔다갔다하기 쉽다. 그게 아쉬워서 우리는 로컬 성당의 Family Group에 조인했다. 어언 함께 활동한지 2년이 되어 간다. 참여하는 가족들이 적어 보통 3-4 가족 뿐이지만, 시간이 쌓여가니 점점 서로 편해지는 것 같다. 웃음이 넘친다. 한 달에 한 번 돌아가며 모임을 주최해서 만나는데, 이번 달은 우리 가족이 준비했다. 우리 동네 즐겨찾는 Karawatha 공원이다. 여길 와 보신 분들이 아무도 안 계셨는데, 오늘 와 보고 좋다고들 해 주셔서 좋았다.
우리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로간(Logan)에서 에코 페스티발이 열린다고 해서 가 봤다. 오전에 생일파티에 갔다 가느라 이미 오후여서 그런지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도착해서 우선 찾아간 곳은 바로 동물 쇼이다. 재의가 특히 좋아하는 파충류 위주였어서 재의가 아주 신나했다. 바다 생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아까 동물 쇼에 등장했던 녀석들도 하나하나 만져볼 수 있다. 곤충도 빠질 수 없다.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아주 화창하다. 가마니 뒤집어 쓰고 슬라이드 내려오기....나는 무섭다고 그러고 재의는 안 무섭다고 그랬는데...사진을 보니 재의도 무서웠나 보다. 좀 기다려서 점핑 캐슬도 한바탕 뛰어 주고... 배트맨 처음에는 무섭다고 가까이 못 가더니 집에 가기 전 마지막 순간에 용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