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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의 단짝 지섭이도 같이 론파인 연회원권을 끊었다. 그래서 함께 간 첫 나들이... 좋아하는 동물도 뱀으로 비슷한 두 개구쟁이는 너무나 신이 났다. 강아지처럼 귀여운 캥거루 앞에서 다정한 샷~~! 동물들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나서 잠시 간식 먹는 시간.... 론파인 동물원 옆 까페에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도 있다. 이렇게 신나게 보낸 하루...앞으로 종종 같이 놀러가야 겠다.
호주에서는 부활절, 안작 데이, 노동절로 공휴일이 풍성한 4월, 5월이다. 연휴 기간 중에 같이 놀러갈 곳을 모색하다 고른 곳이 데이지힐이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주차할 곳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러든 말든 그저 신이 난 재의 군.... 각자 간단히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요즘 자주 보는 얼굴들이지만, 급조된 나들이지만 마냥 즐겁다. 다른 아가 친구들이 없다보니 좀 걱정 했는데... 재의도 나름 재미있을 꺼리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브리즈번 카운실에서 운영하는 1회 아동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신청했다.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재의 연령보다는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번 프로그램은 재의에게 딱이라 생각되었다. 모임 장소는 J.C. Slaughter Falls Park였는데, 처음 가 보는 장소라 찾는 것이 좀 여의치 않았다. 와 보니 몰랐던 새로운 좋은 곳을 발굴한 기분이다. 이 날 재의 컨셉은 배트맨....이 아동 프로그램 담당자를 따라 짧은 산길을 걸으며 낙엽, 나뭇가지, 돌 등을 주웠다. 이 재료들은 나중에 클레이 만들기에 사용된다. 가는 길에 곤충도 보고, 버섯도 함참을 들여다 보았다. 짧은 산책을 끝내고 이제 만들기를 할 차례다. 먼저 능숙한 손놀림으로 클레이 작품을 보여주신다. 재의랑 유나는 곧 만들기에 열중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