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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수영장이 생겼다. Parkinson Aquatic Centre: 751 Algester Rd, Parkinson QLD 4115 이 날은 생일 풀파티 (pool party)가 있어서 워터 슬라이드도 볼 수 있다. 물총 하나에 신난 재의 . 내부에서는 수영 강습이 주로 이루어지나보다. 아무래도 덜 차서 물놀이를 즐기기가 좋다. 재의는 요즘 누들을 가지고 노는 게 부쩍 재미있다. 용감하게 눈을 질끔 감고 엄마한테 뛰어들기도 한다. 그러다 지치면 발라당 누워서 숨을 고르기도 하는 녀석.... 볼살이 빠져서 이제 아기가 아닌 어린이 태가 물씬 난다. 언제까지 엄마 아빠랑 노는 걸 이리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그 날까지 열심히 몸 바쳐 놀아야겠다.
동물원을 너무 좋아하는 재의. 그래서 최근 또 론파인 동물원 연회원권을 구입했다. 재의의 첫 방문지는 언제나 뱀이다. 동물원도 자주 가니 때로는 동물보다는 물놀이에 마음을 뺐긴다. 사금채취를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인데...이 날은 도마뱀이 떡 하고 자리를 잡고 있다. 동물원 옆 까페 앞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새로 만난 아이들과도 스스럼 없이 친구가 된다. 또 이 주 뒤던가...이번에는 가축 공략이다. 양한테 먹이주기도 재미있어 한창 그러고 시간을 보낸다. 또 다음에 가서는 마찬가지로 뱀 관을 먼저 들러 주시고.... 이 날은 곤충 채집에 열을 올렸다. 물론 재의 손에 순순히 잡혀준 곤충은 없었지만.... 이렇게 갈 때마다 새로운 재미가 있는 곳이 바로 동물원이다.
워킹 홀리데이로 브리즈번에 왔던 한 동생이 이제 한국으로 돌아갔다. 사실 한국에서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지만,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NGO 활동을 했던 공통점 덕에 소개를 받은 터였다. 있는 동안 많이 못 본 게 아쉽고 미안해서.... 차가 없어 구경 많이 못했을 것 같아 생츄어리 코브(Sanctuary Cove)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생츄어리 코브에는 여러 샵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데, 이 날은 마술쇼 간판이 크게 걸려 있어 재의가 냉큼 달려갔다. 밥 먹기에 시간이 약간 일러서 커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브리즈번에서 내가 최고라 생각하는 까페 Simply Beans (2014/06/08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best coffee in Brisbane: 최고의 커피맛)라는 상호가 보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