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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작년 한 해...그리고 현재도...내 맘을 참 무겁게 했던 '미투'이다. 내가 존경하던 분들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주변에도 미투 생존자임을 공개한 지인이 있었다. 연극배우 박영희 님.... 몇 년 전 호주에서 공연하셨던 게 계기가 되어 나와 페북 친구셨고.... 그 후 쭉 용감하고 멋진 행보를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오던 중, 마침 연극 공연으로 다시 브리즈번을 찾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브리즈번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내어 주십사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오케이 해 주셔서 만들어진 귀한 자리였다. 참가자 대다수가 우리 멤버... 많은 분들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그래도 나로서는 참 의미있고 배움과 울림..
내가 자원활동을 하는 액션에이드에서 올해 브리즈번 코메디 페스티발 때 스탠딩 코메디 쇼를 무대에 올렸다.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미리 표를 예약해 두었다. 막상 그 날이 다가오니 아이를 맡길 만한 곳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다가 동네 친구 통해서 해결했다. 그래서 정말 오랫만에 남편과 시티 나들이를 갔다. 좀 일찍 도착한 덕에 펍에서 맥주 한 잔을 하고 공연을 하는 시청으로 향했다. 액션에이드 캠페인 배너 앞에서 사진 한 장 찰칵.... 극을 시작하기 전 셀카 중인데 뒷 자석에 있던 한 아가씨가 깜직한 장면을 연출해 주었다. 공연 결과는... 아무래도 언어적인 장벽이 있어서 그런지, 농담 코드에 있어 문화 차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일부 코메디언은 섹시스트에 가까운 농담을 ..
음력설.... 해외라 설 기분이 별로 안 나지만, 그래도 중국 이민자들이 많은 동네라 그런지 사자춤 (라이언 댄스) 공연이 있다길래 다녀왔다. 장소는 Sunnybank Community and Sport Club (470 McCullough St, Sunnybank QLD 4109)이었다. 호주에는 이런 클럽 멤버쉽(5달러를 내면 평생 회원이다)을 받으면 음식값도 할인이 되고 각종 이벤트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날 사자춤도 무료 공연이라 부담 없이 가까이 사는 재의 친구네랑 동네 마실 가듯 다녀 왔다. 공연을 준비하는 팀이 보였다. 공연팀 대다수가 백인인 호주 사람들(?)이라 좀 의외였다. 처음에는 장소를 잘못 알아서 기다리다 보니 중국분들이 마작을 시작....허걱 놀래서 옆 식당으로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