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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퀸즐랜드 뮤지엄에 버스를 타고 갔다. 우선은 도서관 내 유아 프로그램에 들러 봤다. 이 날은 마침 특별 키즈 액티비티 코너가 있었다. 다양한 도장을 활용해 포스트잇에 꾸미고....차에 붙이는 거다. 이번에는 모던 아트 갤러리로 갔다. 키즈 갤러리를 가는 길에 멋진 조형물이 있어서 한 장 남겼다. 북커버를 만드는 건데, 재의의 책 제목이 기발해서 풋...웃음이 나왔다. "Do not open this book!"이라니... 또 하나 재의가 너무 재미있게 했던 건, 본인이 색칠한 사슴 그림이 읽어주는 이야기책에 나오는 거였다. 나오는 길에 있는 조형물마저...아이들의 놀이터다. 이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친구네와 함께 브리즈번으로 돌아가기 전 물놀이를 또 즐기기 위해 탈레버제라를 찾았다. 그런데 우연히도 재의 친구네 두 가족을 만났다. 재의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그런지 아주 신이 났다. 아이들은 이렇게 처음 만나도 친해진다. 참 신기하다. 어른이 되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일인 것 같다.
지난 번 론파인 (2019/02/11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론파인 동물원)에서의 짧은 방문이 아쉬웠던 서현이를 위해...우리는 골드코스트에 있는 동안 동물원을 한 번 더 다녀왔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 (Currumbin Wildlife Sanctuary)는 골드코스트에서 20-30분 떨어져 있다. (28 Tomewin St, Currumbin QLD 4223, https://currumbinsanctuary.com.au/) 론파인에서 못한 것 중 하나인 코알라랑 사진 찍기를 가장 먼저 했다. 커럼빈도 론파인처럼 호주 동물 위주의 동물원이긴 한데, 규모는 좀 더 크다. 꼬마기차가 있어 어린 아가들과 다니기 좋다. 이 동물원에 전에 서너 번 갔었는데, 동물 병원은 한 번도 안 들렀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