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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크리스마스와 박싱 데이... 놀고 왔더니 정작 심심한 휴일이다. 다시 물룰라바 세 가족이 벙개로 만났다. 두 가족네에서 가까운 록스 리버사이드 공원에서... 정신 없이 나가서 그런지 재의 수영복도 까먹고 안 챙겼다. 그러거나 말거나.... 재의는 신나게 놀았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좀 더워지면 물놀이를 하고... 언제 봐도 미소가 환한 나만의 미소 천사....(이 고슴도치 에미는 행복하단다...) 그러다 또 나와서 캐치볼도 즐기고... 짧은 시간이지만 만나면 편한 우리 세 가족이다.
우리가 물룰라바에 갈 때면 들르는 그 곳... 수족관이다. Sea Life Sunshine Coast Aquarium이다. 한국에서는 아쿠아리움을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 곳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다.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은 건 바로 가오리였다. 불가사리 만지기도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이다. 요런 투명 반구 보이면 머리 집어넣고 사진 찍어줘야지... 파인딩 도리를 테마로 꾸며진 놀이 공간도 있었다. 물개쇼도 재미있게 구경했다. 우리는 이 날 크리스마스 모드이다. 아쿠아리움의 꽃 해저터널이다. 언제 봐도 웃는 얼굴의 가오리가 난 제일 좋다. 상어가 입이 이렇게나 크구나... 이게 뭐지 했는데...플라스틱이 얼마나 수중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였다. 바다에서 쓰레기 안..
단비네, 유나네 세 가족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물룰라바에서 하루를 보냈다. 각 가족이 방 하나씩 차지하고 아이들은 거실에 모여서 마냥 신이 났다. 점심을 먹고 첫 번째 한 일은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 주고받기이다. 역시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의 날이다. 그리고 바로 수영장 고고~~~! 근데 수영장 사이즈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엄청 아담해서 당황했다. 아이들이야 마냥 물놀이에 신나 했지만.... 요번에 새로 장만한 수중 카메라가 여러모로 효자다. 나의 굴욕 사진도 남긴 했지만.... 여기 또 다른 엄마의 굴욕신.... 수영을 마치고 우리는 등대가 있다는 룩아웃으로 갔다. (Point Cartwright Light) 바닷가라 그런지 아주 엄청난 바람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다를 향해 돌진하더니 어느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