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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예전엔 연회원권을 끊어 다니곤 했던 론파인을 한국에서 방문한 친구와 함께라 오랜만에 찾았다. 새를 쭉쭉 지나쳐 보던 아이들의 시선을 오래 붙든 것은 오리 너구리였다. (사진엔 보이지 않는다. 지금 아이들이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건 새우다.) 흔하디 흔한 워터 드래곤이지만...찾을 때마다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전에 멤버쉽 있을 때 고대했던 파충류 관이 이제는 완성되었다. 잠깐 쉬어 가며 새 쇼를 보았다. 우연히도 자리가 명당이었다. 아주 우리 가까이에서 새들이 막 날아다녔다. 쥐를 먹는 모습 적나라한 모습까지....에공....자연에서는 뭐 그런 거지만 그래도 이렇게 먹고 먹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사실 유쾌하진 않다. 역시나 우리의 제일 좋은 친구는 캥거루이다. 냄새도 없고 순해서 동물을 무서워하는 나..
우리의 연말 연초는 한국에서 온 친구 주연이와 딸 서현이와 함께였다. 이렇게 멀리까지 우리 가족을 보러 와 주는 게 고맙기만 하다. 온 가족이 아침 일찍 공항에 마중갔던 날.... 이 날 어쩐 일인지 참 오래 기다려서 만났다. 장시간 비행으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웬걸.... 실내 수영장에서 한바탕 놀고 나서....저녁에 불꽃놀이를 보러 시티 나들이를 감행했다. 피곤한 기색이 여력하다. 게다가 배까지 고프고.... 주문한 음식이 식당의 실수로 엄청 늦게 나왔다. 그래도 불꽃놀이를 보니 한 해가 저무는 게 실감이 났다. 사실 브리즈번 8년 살이 중 연말 불꽃놀이는 처음 가 봤다. 저녁을 먹어서 그런가 이제는 좀 에너지가 나나 보다. 계속 뛰어다니는 아가들... 사실 내 직장 근처 골목인데...밤에 오니..
내가 참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는 바로 입스위치 키즈 갤러리이다. 아쉽게도 비록 나의 비루한 운전 실력으로는 혼자 가지 못하지만... 재의 베프 루이스네에 신세를 져서 함께 키즈 갤러리에 다녀왔다. http://www.ipswichartgallery.qld.gov.au/kids/ (찍사 남편은 회사에서 일하는 평일이었던터라.... 사진이 아주 엉망이다) 이 날 주제는 "Playing with Light"이었고 입장료는 5달러였다. 빛에 대한 여러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5살 아들녀석이 원리를 이해하기엔 좀 어려웠겠지만 다양한 놀이로 재미있는 나들이였다. 간단한 그림자 놀이만으로도 신이 난다. 액자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모습을 드러낸다. 신기한 홀로그램이다. 레이저로 맘 가는 대로 그려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