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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친구와의 여행...통 큰 친구 덕분에 골드코스트에서 삼일을 보냈다. 해질 무렵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멋진 사진 많이 찍었는데.... 카메라 메모리 고장으로 다 날리고 핸드폰으로 찍은 이 한 장만 남았다. 골드코스트는 브리즈번에서 한 시간이 채 안 걸리지만...나로서는 이 정도 장거리 운전은 처음이라 엄청 긴장하고...여러 번 헤맨 끝에 찾아간 숙소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절로 눈이 시원하다. 변화무쌍하기도 하다....나중에 재의 크면 남편이랑 바닷가에서 살고 싶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홀리데이 아파트먼트 타입이라 아이들과 햇반으로 간단히 식사하기에 참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수영장. 물놀이 용품도 숙소에 비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랑 놀기 더 좋았다. 첫 날은 온도가 좀 낮아서 따뜻한 자쿠지..
쿠폰에 오락실 두 시간 무제한 게임 딜이 떠서 골드코스트까지 출동했다. 각각 제 돈을 내고 하면 30-40달러 우습게 쓰기 마련인데....15달러에 질리도록 즐길 수 있었다. 가장 처음 한 건 레이저 태그였다. 아이들이 들어간 사이에 부모들은 오락 한 판을 즐겼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한 녀석이 무섭다고 울면서 나오는 바람에 우리의 오락은 한 판으로 끝나고 말았다. 본격적으로 오락을 하느라 신이 난 두 녀석이다. 아가씨들은 실속 있게 티켓을 챙긴다. 이 티켓으로는 모아서 자그만한 장난감을 살 수 있다. 다리 짧은 다섯살 짜리가 오토바이를 타느라 용을 쓰고 있다. 이리저리 흔들릴 때마다 몸이 출렁이는 걸 보니...커서 오토바이 타겠다고는 하지 말아주길, 하는 바램이 생긴다. 놀만큼 논 아이들이 지쳐 ..
눈을 뜨자마자 멋진 풍경을 보며 모닝커피 한 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더없이 행복한 하루의 시작을 연다. 준비성 좋은 루시 덕분에 아침을 맛나게 해 먹고... 우리는 다시 부쉬워킹에 나섰다. 제대로 높은 곳에서 flying fox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미 사전 예약이 찼던 관계로 우리는 구경만 했다. 나무 둥치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 그 안에 피어난 초록 생명 또한 대견하기만 하다. 부쉬워킹으로 단련된 윌리엄과 달리... 금방 지쳐버린 재의는 그만 아빠 등에 업히고 만다. 점심 때는 에이미 가족이 조인했다. 숙소를 미리 예약 안 했더니 숙박을 같이 못해서 아쉬웠던 터라, 참 반갑다. 에이미네 보디도 내년에 재의 학교에 입학한다. 이제 더 자주 보겠구나 싶다. 밥도 먹었으니...다시 우린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