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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번 론파인 (2019/02/11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론파인 동물원)에서의 짧은 방문이 아쉬웠던 서현이를 위해...우리는 골드코스트에 있는 동안 동물원을 한 번 더 다녀왔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 (Currumbin Wildlife Sanctuary)는 골드코스트에서 20-30분 떨어져 있다. (28 Tomewin St, Currumbin QLD 4223, https://currumbinsanctuary.com.au/) 론파인에서 못한 것 중 하나인 코알라랑 사진 찍기를 가장 먼저 했다. 커럼빈도 론파인처럼 호주 동물 위주의 동물원이긴 한데, 규모는 좀 더 크다. 꼬마기차가 있어 어린 아가들과 다니기 좋다. 이 동물원에 전에 서너 번 갔었는데, 동물 병원은 한 번도 안 들렀던 곳이다..
예전엔 연회원권을 끊어 다니곤 했던 론파인을 한국에서 방문한 친구와 함께라 오랜만에 찾았다. 새를 쭉쭉 지나쳐 보던 아이들의 시선을 오래 붙든 것은 오리 너구리였다. (사진엔 보이지 않는다. 지금 아이들이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건 새우다.) 흔하디 흔한 워터 드래곤이지만...찾을 때마다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전에 멤버쉽 있을 때 고대했던 파충류 관이 이제는 완성되었다. 잠깐 쉬어 가며 새 쇼를 보았다. 우연히도 자리가 명당이었다. 아주 우리 가까이에서 새들이 막 날아다녔다. 쥐를 먹는 모습 적나라한 모습까지....에공....자연에서는 뭐 그런 거지만 그래도 이렇게 먹고 먹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사실 유쾌하진 않다. 역시나 우리의 제일 좋은 친구는 캥거루이다. 냄새도 없고 순해서 동물을 무서워하는 나..
우리의 크리스마스 휴가 행선지는 타즈매니아다. 한여름의 뜨거운 브리즈번을 피해 피서할 요량이었다. 다들 타즈매니아는 춥다던데 어떻게 다를런지 감이 없어 옷 챙기는 데 애 좀 먹었다. 아담한 호바트 공항을 나와 예약해 둔 카 렌탈 업체의 픽업을 기다리는 중이다. 첫 이틀을 AIRBNB를 통해 예약해 두었는데, 이 호스트가 문제가 좀 있었다. 렌트한 집이었나본데 집 주인이랑 문제가 생겨서 우리가 묵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 당일 이 무슨 날벼락... 부랴부랴 인근 숙소를 찾아서 체크인했다. 생각보다 더운 호바트 날씨에 놀라 옷을 갈아입었다. 재의는 장난감 좀 꺼내들고 우리 부부는 커피 마시며 정신 차린 뒤 인근에 놀거리를 찾아 나섰다. 크리스마스라 문 연 식당이 없어 가져갔던 햇반으로 간단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