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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세월호로 한동안 멍했던 것 같다...그런데 외국에 있다는 이유로 그저 눈물을 흘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니, 재의랑 까르르 웃고 장난치다보니 그저 쉽게 잊었던 것 같다.이번에 브리즈번 방문하는 대통령 덕분에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뜻을 모으게 되었다. 외국에서 부끄럽게 나라 망신 시킨다는 반대 의견도 들리지만... 이토록 많은 아이들이 생을 달리했는데 진실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는 우리가 난 부끄럽다....존경하는 한 페친분의 말씀처럼....우리 아이의 안전은 다른 아이들이 안전할 때 지킬 수 있다!! 세월호는 어느 운 나쁜 피해자, 그 가족들만의 일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그렇게 추모 집회 모임을 한달여 준비했다. 지난 12일, 13일 시티에서의 모임, 그리고 오늘 15일 가두행진을 마쳤다. ..
시내라고 해도 사실 차로 가면 30분 안쪽인데도 주차 때문에 잘 가지 못한다. 오늘은 주말인데다 아침 일찍 나섰으니 주차 걱정 않고 시티에 있는 보타닉 가든에 바람 쐬러 나갔다. 재의가 고온에 며칠 시달리느라 나들이를 자제했더니 좀이 쑤신 것 같길래 감행한 나들이다. 그런데 풍경이 참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이 큰~~ 나무들은 언제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재의가 요즘 관심을 보이는 건 각종 동물과 곤충들, 그리고 또래 아가들이다. 이 날 특히 재미있어 했던 덜덜덜 미끄럼틀.....다른 아가들도 여기에 제일 많이 매달려 있다. 시티 보타닉 가든은 최근 놀이터를 새로 보수공사해서 그런지 놀이기구들이 색감도 이쁘고 잘 되어 있다. 이른 오전인데도 꽤 더워진 날씨...Passion Tree(http://w..
우리 동네 가든시티 쇼핑센터가 확장 공사를 했다. 여기는 버스로도 다닐 수 있어 내가 재의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이라...키즈까페가 입점하길 바랬었다. 키즈까페는 없지만 키즈 플레이 공간이 새로 이쁘게 생겼다. 2층 하비노만 지나서 확장된 공간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있다. 터치하면 불이 들어오고 기린, 악어 모양 동물도 있다. 터치 스크린에서 이것저것 눌러 보고 재미있어 하기도 한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끄럼틀인데 문제는 미끄럼틀에 가는 길이 재의 같은 아가한테는 아주 난코스다. 그래서 내가 항상 같이 들어가서 올려 주어야 한다. 그리고 철판같이 좀 딱딱한 질감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재의 같이 어린 아가에게는 1층 도서관 근처 플레이 공간이 더 적당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