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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주말...가까운 카라와타 공원에서 '에코 아트 레이스' 라는 이름의 카운실 프로그램이 있었다. 학교 친구 윌리엄과 동네 친구 보디랑 함께 미리 예약해서 다녀왔다. 처음 활동은 색깔 클레이로 자유롭게 만들기....너무나 귀여운 닌자 탄생이다. 누가 잘 했는지 눈을 감고 거수를 했다. 딴 사람 점수 주기 싫어서 재의는 손도 안 들고 손가락 틈새도 모니터링까지 하고 있다. 쩝... 다음 활동은 종이비행기 만들기이다. 전에도 여러 번 만들어 해 봤는데, 야외라 그런지 여럿이라 그런지 아주 신이 났다. 한참을 종이 비행기를 갖고 놀았다. 재의 아빠의 월등한 손재주로 아주 잘 나는 비행기를 가져서 더 그랬을 것이다. 그 다음은 재의가 마술사가 되어 아이들을 모두 뱀파이어로 변하게 하고....잡으러 쫓아 다니는..
지난 금요일이 스승의 날이었다. 뭐 거창한 건 없다. 재의가 선생님께 꽃을 선물하고 싶다길래.... 보조 선생님까지 두 분, 카네이션을 샀다. 학교란 곳을 즐거운 곳으로 알려주신 분들이라....사실 난 감사한 마음이 참 크다. 호주에서 꽃을 사 본 건 처음이었다. 우리나라처럼 포장이 화려하진 않지만.... 카네이션이 이렇게 이쁜 꽃이었나 싶다. 재의가 계속 선생님들 좋아하면서 즐겁게 학교를 자녔으면 좋겠다.
호주에서는 할로윈이 미국 전통이라 그런지 그리 큰 행사는 아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는 섭섭한 법. 근처 키즈까페에서 할로윈 파티가 있어 재의 유치원 때 친구들과 다녀왔다. 나름 복장을 갖춘 우리 아이들...멋지다. 나의 컨셉은 거미.... 코스튬은 넘 비싸서 2달러짜리 식탁보를 잘라서 둘렀다. 이런 소품들...정말 깜짝 놀라게 된다. 어떤 아이들은 입이 찢어지는 화장에...목에서 피를 흘리는 화장까지.... 할로윈 이벤트는 댄스 파티로 마무리를 했다. 아이들은 땀 뻘뻘 흘리며 신나게 놀았고 우리 엄마아빠들은 수다 삼매경으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