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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올해 아들 녀석 파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학교 친구들과의 파티를 알아보다 올해도 유치원 친구 지섭이랑 공동 생일파티를 열었다. 올해 컨셉은 곰돌이 만들기 파티였다. 생일의 주인공 두 아들을 빼고는 다 여자 친구들이라, 게스트들을 위한 컨셉으로 골라봤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을 듣고선 로간 하이퍼돔 지점에 예약을 해 두었다. 정작 하이퍼돔에 한 번도 가 봤던지라 좀 불안불안했는데...가서 보니 오픈된 공간에 있는 샵이라 적잖이 당황했다. 그나마 구석에 좋은 자리를 잡아서 파티를 준비했다. 우선 배고픈 아이들 맥도날드 키즈밀로 점심을 때우고... 기본 파티 패키지를 선택했더니 우리가 고를 수 있는 건 18달러짜리 곰돌이였다. 사진 속 다양한 인형들은 죄다 가격이 훌쩍 뛰어 넘는다. 이렇게 비싼데도 샵에..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여자 친구에게서 생일 초대를 받았다. 장소는 어린 아이들이 놀기 좋은 키즈까페였다. 여기는 원래 일요일에 안 여는데, 어떻게 일요일날 파티를 하나 싶었는데, private hire를 한 거였다. 다 파티 손님이라 더없이 좋았다. 이 친구는 엄마가 의사인데...케이크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이래저래 재주가 많나 보다. 이번에는 피나타 터뜨리기다. 롤리가 쏟아지니 아이들이 아주 신이 났다. 이렇게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이 날 생일파티의 주인공...재의 유치원 적 친구들 중 가장 먼저 6살을 맞았다. 이 날 파티의 테마는 바로 트롤이다. 아이들은 물놀이 할 생각에 정작 진수성찬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물가에서 서성이다...마침내 수영복 갈아 입고 입수. 정말 많은 게임을 준비하셨다. 대단대단~~~ 1번 림보다. 물 때문에 미끄러워 재미가 두 배다. 물풍선 맞추기... 맞추고야 말겠다는 비장미가 넘친다. 이번엔 트램폴린에서 물풍선 터뜨리기다. 이건 뭐라고 해야 하나...크림을 얼굴에 발사하는 거다. 꽤나 긴장감이 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거나 말거나...엄마들은 수다 삼매경이다. 난 그러다 댄스 파티에 잠깐 투입되었다. 눈 가리고 꼬리 붙이기... 몇 바퀴 돌고 어질어질한데도 아이들은 잘만 찾아간다....혹시 눈 구멍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