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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리즈번에 살다보니 싸뱅(Southbank)에 있는 풀장에 갈 일이 많다. Southbank Water Park는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게 되어있는데다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보니 늘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우리 부부도 재의가 워낙에 좋아하니 종종 찾게 된다. 게다가 아빠는 근처에 있는 비어가든(Beer Garden)에서 파는 생맥주를 마실 수 있어 여기 가는 게 싫지는 않다😅 솔직히 여기서 마시는 생맥주는 정말 끝내준다. 다른 곳에서도 많이 마셔봤지만 여기만큼 생맥주가 맛있는 곳은 보질 못했다. 특히 라거는 뭐든 다 맛있는 것 같다. 여하간에 꽤 자주 와서 재의가 지겨워 할 만도 한데 매번 놀이를 바꿔가며 잘 논다. 아빠는 열심히 진사 역할을 하는 동안 ..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수영장이 생겼다. Parkinson Aquatic Centre: 751 Algester Rd, Parkinson QLD 4115 이 날은 생일 풀파티 (pool party)가 있어서 워터 슬라이드도 볼 수 있다. 물총 하나에 신난 재의 . 내부에서는 수영 강습이 주로 이루어지나보다. 아무래도 덜 차서 물놀이를 즐기기가 좋다. 재의는 요즘 누들을 가지고 노는 게 부쩍 재미있다. 용감하게 눈을 질끔 감고 엄마한테 뛰어들기도 한다. 그러다 지치면 발라당 누워서 숨을 고르기도 하는 녀석.... 볼살이 빠져서 이제 아기가 아닌 어린이 태가 물씬 난다. 언제까지 엄마 아빠랑 노는 걸 이리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그 날까지 열심히 몸 바쳐 놀아야겠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 Town of 1770이다. 우리 숙소는 바로 옆동네 아그네스 워터(Agnes Water)에 있는 Lala-Land Eco Holiday Retreat (라라랜드)이다. family cottage 타입으로 선택했는데, 한적한 곳에 위치한 통나무집이다. 이 곳에서는 2박이다. 재의도 넓다란 이 곳이 마음에 드나보다. 짐을 풀자마자 인터넷으로 예약해두었던 여행사에 가서 내일 데이 투어 일정을 확인했다. 차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재의는 바로 수영장 행이다. 저녁은 시내 갔다가 마트에서 골라온 치킨이다.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다는 남편님을 위해 KFC를 직원에게 물었더니 이 동네에는 그런 패스트푸드점이 없다고 한다.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동네라니, 정말 시골에 왔구나 싶다. 그래도 다행히 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