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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별다를 거 없는, 하지만 많이 달랐던 풍경.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향이 짙어지는 듯한 풍경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것 같다. 언제고 다시 갈 날을 꿈 꾸며.
10대로 보이는 아이들이 속옷만 입고 물속으로 점프.아주 어린애들도 아닌, 아니 우리식으로 보면 '다 큰' 아이들이 저렇게 속옷차림으로 물 놀이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보시면 혀를 차며 한 소리 하실 듯한 장면.그런데 난 저 장면을 보고서 떠오른 이미지는 '싱싱함' 이었다. 뭔가 풋풋한 느낌이 저 아이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도 잠시. 한 아이가 사진을 찍고 있던 내 옆에서 갑자기 아래로 뛰어내렸다. 정말 무모하다 할 지 용기있다 해야할 지…어째든 겁이 없다는 건 마찬가지. 음… 그런데, 이 아이들을 보고 나서 나중에 떠오른 단어는 '젊음'이더라. 풋풋함과 무모함? 혹은 용기.이후로 이 날의 기억은 내게 있어서는 '젊음'이란 단어와 항상 같이 다니는 이미지가 되어..
위 사진은 작년에 아프리카에 갔을 때 찍은 조그만 골목입니다. 오래된 듯 벽 군데군데 검은 얼룩이 져 있고,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금이 가 있었습니다. 길 바닥도 어쩐지 지저분해 보이고 여기저기 쓰레기도 보였죠. 그냥 보고 있으면 사람이 살지 않는 곳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여긴 꽤 유명한 관광지에 위치한 마을의 한 골목입니다. 물론 골목 깊숙하게 들어와서 발견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길 보고 있으면 관광지에 와 있단 생각이 들지 않죠. 다음 사진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투어 중에 들렀던 곳의 사진입니다. 외관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폐허로, 그나마 남아 있는 문들이 거기에 건물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곳곳이 무너지고 휑한 벽만이 남아 있긴 하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여전히 꽤 그럴듯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