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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전날 일찍 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숙소에서 딱히 할 일도 없고 아침 식사시간까진 시간이 좀 남아서 스톤타운 쪽으로 산책을 나가봤습니다. 다행히 전날보단 날씨가 조금 나아 보였습니다. 구름이야 많긴 했지만 적어도 아주 우중충하진 않더군요.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거리엔 사람도 거의 안보였습니다. 그야말로 고요 그 자체더군요. 전날엔 몰랐는데, 나이트마켓 있던 곳 근처에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건물들은 막 무너질 것처럼 낡았는데, 놀이터는 바닥도 그렇고 기구들도 그렇고 아주 신식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보다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날씨만 좋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하... 날씨가... 참... 숙소로 돌아오니 얼추 식사시간이 되더군요. 옥상으로 올라가니 직원들이 부지런히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
이른 아침, 일어나자 마자 서둘러 정리하고 식사를 마친 뒤 숙소를 나섰습니다. 호텔 규모에 비해 식사가 좀 부실한 듯 하더군요. 그래도 아쉬운 대로 끼니를 해결했네요. 솔직히 그렇게까지 서둘 필요는 없었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고 가야 아쉽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아, 저희는 이 날 잔지바 섬으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었죠. 아루샤에서 잔지바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버스를 타고 다르에스살렘으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경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전자는 일단 상대적으로 경비가 적게 드는 반면 시간이 장난 아니게 걸립니다. 버스로 대략 7시간 가서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들어가야 되니까 이동하는데만 한 나절을 보내야 합니다. 물론 몸도 엄청 ..
드디어 사파리를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짐을 챙기고 형님네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한 뒤 집을 나섰습니다. 세렝게티 입구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데, 생각보단 가깝다 생각했습니다. 아참, 이 날 저희 일정은 '므완자 -> 세렝게티 -> 응고롱고 -> 아루샤'로, 사파리는 양방향 다 가능하다고 하네요. 옛날에는 아루샤에서 응고롱고 쪽으로 들어가 산 정상에 있는 숙박시설에서 1박 하고 그 다음날 응고롱고에서 세렝게티로 이동하며 동물들을 봤다고 하네요. 물론 요즘도 그렇게 많이들 간다고 합니다. 일단 아루샤가 잘 개발된 도시기도 하고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이런저런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하네요. 시간도 아루샤에서 응고롱고 입구까지 얼추 2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