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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전망대에서 내려와 숙소에 짐을 풀고 남체 마을 내를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적당하고 딱이다 싶었죠. 여기저기 돌담이 보이고 그 위에는 뭔가 걸어 놓았더군요. 무슨 종교적인 장식인 줄 알았더니 그냥 기념품이었네요. 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니 장사하는 사람이 많은 건 당연하겠죠. 어디를 둘러봐도 볼 수 있는 건 장사하는 사람들이고 그들을 상대(?)하는 여행객들이었습니다. 당연한 모습이죠. 현지 사람들에게 있어 여긴 삶의 현장이니 말에요. 마을 안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들. 아무리 기온이 별로 낮지 않다곤 해도 굉장히 차가울텐데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하긴, 저런 차가운 물에 머릴 감는 사람도 봤으니 놀라워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겠죠?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여기저기 ..
제주도에 서귀포에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다고 했는데, 최근에 제주시 근처에 테디베어 사파리라고 새로 생겼다 해서 가보았습니다. 제주시에서 4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곳으로 입장료가 7,500원이고 도민은 30% 할인이 됩니다. 테디베어 박물관은 가보질 않아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일단 여기 사파리를 둘러보니 사진 찍기 좋은 곳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원색의 장식들이 눈 뿐만 아니라 카메라 센서도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았거든요. 사파리답게 다양한 동물(?)들과 설정들이 인상적이었죠. 귀여운 곰들. 생긴 걸 보니 테디베어의 사촌쯤 되어 보이네요. 에스키모 테디. 두 곰(?)이 어울리네요^^;; 여기저기 변종(?) 곰들의 모습을 보니 참 아이디어가 재밌는 것 같았습니다. 아, 얘들은 곰이 아니네요. 그런데, 그..
포터가 길을 잘못 가는 바람에 엉뚱하게 쿰중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다 보니 그 호텔을 눈앞에 두고 그냥 지나간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세계에서 제일 높은 데 있다는 그 호텔을 보고 나온 반응은 어라... 이게 그거야? 였습니다. 별로 볼 게 없어 보였거든요. 그래서 저흰 기껏 찾은 호텔을 무시하고 그 옆을 그냥 지나갔습니다. 대신 이 근처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다워 보이는 곳으로 갔죠. 완벽한 설산은 아니지만 눈이 부시게 하얀 산이 참 신기해 보였습니다. 정말 현실감이 결여된 풍경이 아니었을까요. 직접 거기 서서 보고 있지만 여전히 TV에 나오는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는 듯 했습니다. 멀리 아마다블람AMA DABLAM산과 눕체NUPTSE산이 보이는데, 에베레스트는 저길 지나 더 가야 하니 갈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