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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위 사진엔 하늘로 솟아오르기 위해 힘차게 날개짓을 하고 있는 새가 보입니다. 저 사진을 찍자마자 이내 저 멀리 하늘로 날아가버렸죠. 하늘을 날아오르기 위해 있는 힘껏 날개짓을 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멋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날개짓 뒤로 보란 듯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은 멋진 플레이로 승리한 스포츠 선수의 뒷모습을 닮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보면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는 건 저 새만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저 새의 그림자, 그 역시 비상하기 위해 힘차게 날개짓을 하고 있었죠.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하늘로 오르는 건 위에 있는 한 마리뿐입니다. 이건 저 아래의 새가 아무리 노력한다해도 바뀌지 않는 진실일 겁니다. 그 이윤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우린 너무나 당연하다시피 알고 있..
저희를 실은 차는 스카이 섬의 북쪽 언덕, 쿠이라잉(Quiraing인데 제대로 읽은 건지 모르겠네요--; 가이드는 그냥 언덕이라고만 했거든요)으로 향해 달려갔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거기서 등산을 하게될텐데 올라가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거라 하더군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아름다운 풍경에 절어 있었는데, 앞으로 무얼 본 들 놀랄까 싶었습니다. 여튼, 가이드는 언덕에 가기 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을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반어법으로 얘기한 건지 아닌지 헤깔리더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반반이라 할 수 있겠네요. 화장실을 제외한 주변 경관은 좋았는데, 화장실은... 음... 별로였습니다. 남자 화장실은 천장이 뻥 뚫려 하늘이 그냥 보였네요. 볼 일을 보면서 하늘을 보고 있으면..
지금 생각해봐도 스카이 섬에 들어서고 나서는 지나가는 풍경에 넋이 뺏겨 시간 가는 지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산이며 들판이며 물이며, 자연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네요. 지난 포스팅에 냇물이 너무 깨끗해서 그냥 마셔도 될 정도였다고 했는데, 여긴 어디에 있는 물이던 산에서 내려오는 건 다 그냥 마셔도 된다고 하네요. 정말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물을 딱 보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정말 축복받은 곳이구나 하게 되죠. 사실, 축복받은 땅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죠. 단지 관리를 제대로 못했을 뿐. 우리도 관리를 잘 해왔다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잘 하면 되겠죠? 여튼,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들은 다 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