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화 (58)
J Family Story
최민식이라는 배우 하나만을 보고 본 영화.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단 두번밖에 상영하지 않는 걸로 봐서 보기도 전에 흥행성과는 별로 인연이 없을거란 생각을 했다. 아침 일찍 극장-그나마 서울에서 당장 볼수 있는 곳이 종로에 있는 씨너스 단성사 밖에 없었다-으로 갔는데, 극장 안으로 들어갔더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침이라 그런가... 관객이 나와 아내 둘 뿐이었다. 지금까지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온 중에 가장 적은 관객수가 3명이었는데-유럽영화였는데,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안난다... --;;; - 오늘 기록 갱신하는건가... 그러나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뒤에 3사람이 더 들어왔다... 이내 1사람은 나가버렸지만... ^^;;; 난, 이 영화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사전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로지 ..
오늘 두번째로 본 영화. -오전에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을 보고 저녁에 이걸 봤다- 간만에 괜찮은 영화 본 것 같아 좋았던, 한편으로 가슴 아팠던 것 같다. 얼마 전에 시네큐브에서 보려다 시간이 안맞아 못 봐서 내내 아쉬웠는데, 마침내 봤다. 이런저런 상을 많이 받았던 것도 알았고, 대충의 내용도 들었었지만 직접 보고 나니 역시 좋은 영화는 백번 듣느니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단 걸 깨달았다. 주인공 잭의 배역도 그 이미지가 너무나 절묘하게 잘 맞는 것 같았다. 여린듯, 다른 한편으로 불안한 듯한 모습이 여러가지 면에서 딱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 텔링 방식도 관객의 시선을 끊임없이 이끄는데, 참 대단하다 싶었다.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며 변화하는 것(현재의 모습)과 변화하지 않는 것(과거의 사..
정말 오랜만에 시사회를 갔다. 예전엔 영화관련 기사를 쓰는 지인이 있어, 종종 시사회를 다녔었는데... 김윤석이 경찰로 나와서 그런지,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는 '추격자' 비슷하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든 생각은 '살인의 추억'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 사실은 송강호가 연기했던 형사와 김윤석이 연기한 형사가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내용이 어려웠다기보다 '왜 그래야 했을까' 했던 부분이 좀 있었다- 적절한 유머(?)와 웃긴 상황들 덕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가볍게 볼만하다고 말하면 이상할까? 뭐, 특별히 잔인한 장면도 없었고, 야한 장면도... 아, 중간에 섹스씬이 하나 있구나. 그래도 원체 코믹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