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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본다 본다 하다가 이제야 봤다. 이 영화가 나왔을 당시엔 이 영화는 커녕 실제 그 밴드의 존재유무 조차도 몰랐다. 작년이었나? 아니 2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영화잡지에서 처음으로 이 영화에 대한 짤막한(!) 소개글을 봤었다. 그리고 최근에 Hot-tracks에서 발간하는 월간지에서 사운드트랙에 대한 내용을 봤다. 사실, 사운드트랙에 대한 내용을 봤을 때, 바로 볼려고 했었는데, 왠걸, 근처 DVD방에 이 영화를 비치해 놓은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흥행작은 아니지만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일거라 생각했는데, 볼 곳을 찾을 수가 없다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러다 보니, 그냥 한동안 잊고 지낸것 같다. 그러다 얼마전에 TV에서 나오는 걸 보고서야 갑자기 생각났다. 그리고 난 제대로 보고 싶어서..
갑자기 삼청동에 가고 싶어 갔다가 '씨네코드선재'라는 극장을 발견했다. 매표소에 걸려있는 상영작들을 보니 씨네큐브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들을 상영하는구나. 마침 상영하고 있는 영화는 전에 볼까말까 망설였던 영화 '걸어도 걸어도'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잘 됐다 싶어 바로 표를 샀다. 전형적인 일본 영화란 생각이 드는, 그런 조용한 영화인 것 같다. 뭐랄까... 예전에 봤던... 이와이슈운지의 '4월 이야기' 같달까? 특별한 사건도 이벤트도 없이 그냥 담담하게 이야기를 늘어놓는, 어떻게 보면 심심할 수도 있는 그런 영화였다. 하지만, 유심히 영화를 들여다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들어 심심할 틈이 없는 그런 영화이기도 한 것 같다. 사람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의..
우연히 "프라다 트랜스포머"에서 무료 영화상영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되었다. 영화는 6월 27일부터 7월 9일까지 상영되는데, 상영작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서 영화를 보려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되는데, 만약 예약을 못했다면 극장 입구에 가서 대기자 명단에 올릴 수 있었다. 대기자 중 10명까지는 무난히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본 영화는 Yol이라는 터키 영화였다. 영화화면 상에는 영어자막이 나오고 화면 아래 별도로 한글 자막을 표시해줬는데, 영화화면과 너무 떨어져 있어 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난 그냥 영어자막만 봤는데, 대화 내용들이 쉬워서 별 어려움이 없이 볼 수 있었다. 줄거리는 어느 감옥에 있는 사람 중에 몇몇이 7일간의 휴가를 받아 각자의 집으로 가면서 생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