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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달에 두 살 막 지난 아들 녀석에게 카메라 하나를 줬었다.어짜피 안 쓰는 카메라니까 그냥 막 가지고 놀라고 줬는데 처음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어느 날엔가 갑자기 이것저것 막 찍기 시작하더라.그간 뭘 찍었나 안보고 있다가 얼마 전에 별 생각없이 사진을 열어보곤 깜짝 놀랬다.세상에! 잘 찍은 게 많다...어떻게 바꿨는지 모르겠지만 사진 이펙트도 들어가있고 정말 신기했다. 솔직히 많은 사진들이 뭘 찍은 건지 알 수 없긴 했지만 그나마 초점이 맞는 사진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찍은 것 같다.아래는 아들이 찍은 사진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축복이나... 그렇다고 육아가 쉬운 일은 아니기에 스트레스가 없을수 없다. 지금은 참 많이 편안해졌다.난 원래 집에 있기를 싫어하고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스트레스를 초기에더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주위에 애기라곤 볼 일도 없었던터라 모든 게 낯선 데다가....조언 구할만한 아는 사람도 가까이에 없고, 말 못하고 우는 재의의 사인 (baby sign)을 도통 모르겠고..여튼 좌충우돌... 롤러 코스터 같은 지난 1년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 논문 쓰는 학생이라는 상황과 다리 수술로 두어 달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이 피크였다. 우울한 기분에 마구 젖어들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해피 육아를 위해 다른 방법들을 모색해봤다. 어디까지나 다분히 주관적인....
얼마 전 포스팅에서 캐나다의 한 학급 사진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이 후 새로운 기사를 발견해서 다시 포스팅합니다.이전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2013/06/19 - [사진과 함께 하는 일상] - 사진가의 시선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부모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학급사진을 새로 찍었다고 하네요.아래는 바로 그 새 '학급 사진'인데요, 오른편 아래에 소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휠체어 없이 앉아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기사는 여기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