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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내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가려했던 곳은.... 이전엔 터키를 가자 했는데, 재의가 오고 나서는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아서 우리가 사는 곳 근처로 가자 했다... 음... 재의탓을 하긴 했지만 실은 작년에 휴가를 너무 많이 써서 남은 휴가가 없는 게 더 큰 이유긴 했다.여튼, 그래서 대충 알아보다가 고른 곳은 바로 남 스트라브로크섬(South Stradbroke Island)에 있는 Couran Cove 리조트다. 집에서 가까운 편이고 나름 괜찮아보여서 간 곳인데... 결과적으로는 실망을 많이 했던 것 같다.예전에 북섬에 갔을 때 너무 인상이 좋아서 그런 걸 기대했었는데 전혀 달랐다. 나중에 회사 동료들과 얘길하다 보니 다들 입을 모아 그러더라. 북섬이 훨~ 좋다고. 진작 알았으면 그냥 북섬으로 갔..
아내랑 재의가 노는 모습을 보면 참 재밌다. 그러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데, 최근에 비디오 편집 공부를 시작하면서 동영상도 많이 찍고 있다.아래는 최근에 작업한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을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웃게되는데, 사진과는 다른 또 다른 맛이 있단 걸 알겠다.
오늘로 딱 27개월이 되는 재의 아가...요즘은 재의 말하는 거 듣다보면 배꼽이 빠지거나 아, 하고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정리해봤다. 바야흐로 호주는 내복의 계절이 돌아왔다. 내복이 쫄쫄하게 몸에 붙다 보니, 내가 보기엔 통통인줄 알았더니 참 날씬하구나 싶었다. 그래서 "우리 재의 내복 입으니 참 날씬하네.." 그랬더니 재의는 대뜸, 자기 배를 가리키며 "나 배 볼록..."이런다. 우헤헤... 우리 재의는 기차, 자동차를 가지고 정말 하루종일 논다. 그러다가 나한테 묻는다. "엄마, 기차, 차...바퀴 다 검은 색이야? 왜??" 허걱...난 이런 생각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사실 요즘 재의는 부쩍 질문이 늘었다. 뭐야 (what) 질문에서 왜 (why)로... 난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