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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광안대교 & 누리마루
부산을 떠나 있는 동안 여러 가지가 변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광안대교와 누리마루의 등장이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어릴 적엔 저런 게 생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죠. 물론 저런 걸 만든다는 소식은 접하긴 했지만 실제로 본 것은 몇 번 안됩니다. 해운대에 있는 동백섬 주위를 돌다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저 풍경에 놀랬죠. 밝은 낮에 한두번 정도 본 적은 있었는데, 밤에 보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 예쁘더군요. 인간이 만들어 놓은 풍경인데, 너무 예쁘단 생각을 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인간과 자연이 만든 풍경이란 게 옳은 표현이겠군요. 하여튼, 저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좋긴 한데 그래도 인공적이지 않았던 과거의 풍경이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사진 & 영상 이야기
2010. 12. 27. 17:08
겨울 바다
개인적으로 해운대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오랜만에 고향에 간 터라 산책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어릴 적엔 무척이나 자주 다녔던 곳인데, 주변 경관이 너무나 낯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많이 변해버린 소꿉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야, 너 많이 변했다” 한 소리 절로 나올 듯 했네요. 그러고 보니 겨울에 여길 가본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텅 빈 바닷가 옆을 걷자니 괜히 ‘푸른 하늘’의 겨울바다가 떠올랐습니다. 외롭고 쓸쓸한 친구의 모습을 보는 듯도 했죠. 또 언제 볼지 알 수는 없지만 다음에 또 보자 하고 돌아왔습니다. … 정말, 또 언제쯤에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진 & 영상 이야기
2010. 12. 24.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