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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위 사진은 작년에 아프리카에 갔을 때 찍은 조그만 골목입니다. 오래된 듯 벽 군데군데 검은 얼룩이 져 있고,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금이 가 있었습니다. 길 바닥도 어쩐지 지저분해 보이고 여기저기 쓰레기도 보였죠. 그냥 보고 있으면 사람이 살지 않는 곳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여긴 꽤 유명한 관광지에 위치한 마을의 한 골목입니다. 물론 골목 깊숙하게 들어와서 발견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길 보고 있으면 관광지에 와 있단 생각이 들지 않죠. 다음 사진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투어 중에 들렀던 곳의 사진입니다. 외관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폐허로, 그나마 남아 있는 문들이 거기에 건물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곳곳이 무너지고 휑한 벽만이 남아 있긴 하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여전히 꽤 그럴듯한 성..
비가 오는 날, 야외 의자에 앉아 있다 무심코 제 옆에 있는 의자를 봤습니다. 천장이 막혀있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타고 들어온 빗물로 흠뻑 젖어 있더군요.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점점 제 시선이 머무는 곳의 영역이 좁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흥미로운 걸 발견했던 거죠. 어느 순간 제 시각 영역에 변화가 사라졌을 즈음, 그 때의 이미지가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체를 봤을 땐 그저 그런 느낌을 주던 게 저렇게 가까이 다가가니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태어났죠. 사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주변에 흔히 보는 사람들, 혹은 동료들.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보면 평소 몰랐던 매력을 발견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
Aussie (호주 사람) 교사랑 이야기를 하다가... “Who is a household word in Korea?” 라고 묻는 거예요... household word가 뭐지? 잔머리를 굴려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물어보니까, be a hosehold word/name: to be very well known 이라고 알려 주시더라구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척 아는 그런 사람 (꼭 실존 인물이 아니라 fictional/legendary 인물도 괜찮음) 이나 상품 같은 걸 말할 때 쓸 수 있는 표현이랍니다. “Mother Terasa is a household name aounrd the world.” (마더 데레사, 하면 누구나 다 알지) “Yuna Kim is a houhold word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