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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기천사가 손을 다쳤나봅니다. 그런데 아무도 살펴보지 않는가봐요. 그래서 저렇게 여전히 피 묻은 듯한 저 손을 들고 있네요. 건물 위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 그런 거겠죠.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그런 듯 했네요. 언제부터 저런 손을 하고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얼마나 아팠을까요. 우리 사회에는 저 아기천사와 같이 사람들 발길, 눈길 닿지 않는 곳에서 아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도움을 청한다고 해도 원하는 도움을 못받는 경우도 많겠죠. 이런 현실에서 도움조차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네요... -어느 조그만 마을 교회에서-
위 장면을 보니 몰튼 하켓(Morten Harket)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란 곡이 떠오르네요. 예전에 컨스피러시(Conspiracy Theory)란 영화 OST에도 포함되었던 곳인데, 사랑에 대한 느낌이 잘 묘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저 노랠 듣고 싶어져서 오랜만에 유튜브를 뒤져봤어요. 가사랑. 혹시 듣고 싶으신 분은 아래 펼침막대를 열어보세요. You're just too good to be true I can´t take my eyes off you You'd be like heaven to touch I wanna hold You so much At long last love has arrived and I thank God I'm alive You're..
건물은 오랜 시간 지나면 그 건물의 특성이 외관에 드러난다고 합니다. 재질의 특성, 위치의 특성, 용도의 특성. 사진에 보이는 저 성은 어느 지위 높은 사람의 거주지이자 요새였겠죠. 그래서 그런지 고풍스럽지만 한편으론 심술궂어 보입니다. 다소 어둡기도 하고 외로워보이기도 하네요. 사람도 역시 세월이 지나면 그 사람의 특성이 온몸에 표현이 된다고 하죠. 특히 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은 널리 알려진 말이기도 합니다. 보기만 해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사람. 믿음직해 보여 든든한 사람. 어쩐지 무서워 보이는 사람. 짜증스러워 보이는 사람. 등등. 아무리 깨끗이 씻고, 이태리 타월로 벅벅 문지른다 해도 얼굴에 묻은 세월의 흔적은 지울 수 없다고 합니다. 사진 속의 저 성처럼. 누군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