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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니스에서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앙띠브(Antibes). 니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해안가 휴양도시인 앙띠브를 다녀왔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맵을 받고 밖으로 나오면 조그만 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더운 탓인지 거리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네요. 아내와 전 어디를 가볼지 고민을 하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캡당띠브(Cap D’Antibes)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거기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버스를 타야 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위치와 가는 방법을 물어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캡당띠브 외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그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대략 2시간 정도 걸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흰 오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조금만 걸어보고 ..
푼힐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를 뒤로 하고 다시 뽀카라로 내려가는 길. 하늘은 점점 푸른 빛으로 뒤덮여 언제 구름이 꼈었나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 것도 잠시. 따다빠니(Tadapani)로 가는 언덕에선 사방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트래킹 코스 군데군데 있는 쉼터에 앉아 있는데 멀리서 짐을 잔뜩 짊어 진 말 무리들이 보이더군요. 이런 가파른 언덕 길을 용케 잘 다니네요. 아무도 없는 산길은 짙은 안개로 인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간혹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괜히 흠짓 하기도 하였습니다. 안개 속에서 뭔가 갑자기 나타날 것만 같았거든요. 하산길은 크고 작은 냇가를 따라 이어져 있었는데, 가끔 냇물 위로 화려한 장식을 한 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것들이 무얼..
나는 너를 친구라 생각했는데, 너는 나를 친구라 생각지 않다 했지. 이럴 때 내가 잘못 한 걸까 네가 잘못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