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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고레빠니에서 푼힐까지는 불과 30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지만, 고도가 갑자기 확 높아지는 만큼 길이 가파릅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막 뛰어가면 금방 지쳐 고생하게 되죠. 보통 9월말 기준으로 일출 시각이 5시 반 정도 되기 때문에 숙소에서 늦어도 4시 반에 출발해야 맘 편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비록 이른 시각이라 어둡긴 해도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고 곁길이 없기 때문에 헤맬 일은 없죠. 지금까지 트래킹 하는 동안 늘 덥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만큼은 상당히 추웠습니다. 도착해서 해가 뜨길 기다리다 보면 체온이 뚝뚝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 여기 올라갈 땐 다들 따뜻하게 입고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가면 따뜻한 차를 살 수가 있는데, 여기서 마시는 차 맛은 잊을 수 ..
안나푸르나를 트래킹하는 코스에 따라 출발지가 다양하게 나눠집니다. 그래서 트래킹 목적지에 따라 일정을 짜고 출발지를 짜게 되는데, 저희는 짧은 기간에 다녀올 수 있는 푼힐을 갔다가 올라갔던 길 말고 우회로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였죠. 보통 3박4일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직접 걸어보니 딱 그렇게 걸리더군요. 뽀카라에서 나야뿔까지 가는 방법은 로컬버스를 타고 가는 것과 택시로 가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택시는 어마어마하게 바가지를 씌우려 합니다. 뽀카라 시내에서 나야뿔행 버스 타는 곳까진 택시로 120루피 정도면 가고, 버스는 1인당 80루피인데, 택시는 뽀카라 시내에서 나야뿔까지 일단 1500루피부터 부릅니다. 깎으면 1200루피까지는 내려가긴 하지만 그래도 엄..
모나코는 니스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습니다. 버스로 대략 1시간 정도면 닿는 곳인데, 그래도 명색이 외국인데 여권이나 이런 걸 챙겨야 되지 않을까 고민을 했었죠. 하지만 막상 가보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치 프랑스 남부에 있는 조그만 마을에 다녀오는 것 같았거든요. 버스는 1시간에 한 대씩 있어서 사전에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니스에서 모나코로 가는 길이 대단히 예쁜데, 전 좌석을 반대편에 앉는 바람에 사진을 찍질 못했습니다. 만약 가시게 되면 버스 진행방향의 오른편에 앉으시면 멋진 풍경을 잘 볼 수 있을 거에요. 여튼, 모나코로 들어가도 특별한 안내 멘트도 없고 그냥 여느 정류장이랑 같습니다. 옆에 손님이 말을 해주지 않았으면 쓸데없이 종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