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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사실, 별 거 없는 장면인데 이상하게도 당시엔 시선을 붙들었던, 그리고 뭔가 이미지가 떠올라서 찍어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정확히 어떤 이미지였는지, 느낌이었는지 지금도 생각이 안 나네요;; 여튼, 나중에 집에 와서 사진을 보고 왜 저 장면을 찍고 싶었지? 자문해 봤습니다. 그런데 마땅한 답이 안 떠오르더군요... 그냥 막연히 영국에 있을 때 봤던 갈매기들보다 점잖아 보여서 였을까요? ^^;; 아니면 우르르 모여서 한 쪽 바다를 가만히 보고 있는 게 뭔가 사연이 있어 보였던 걸까요? 브리즈번 근처 바다 몇몇을 다녀봤지만 이런 장면은 처음 봤죠. 아니, 갈매기들이 저렇게 무리 지어 얌전히 서 있는 꼴을 지금껏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음... 그런데 갈매기들 사이에 한 마리가 꼴까닥 죽었는지 꼼짝 않고 ..
요즘 한국에서는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열풍이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처음에 나꼼수 얘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아니 첫 방송을 들어봤을 때만 해도 “이거 뭐야?” 했었죠. 말이 거칠고 시종일관 웃음 소리에 뭐라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점점 듣다 보니 재밌더군요. 기존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것,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었거든요. 비록 좀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느낌도 들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엔 회사 동료들이 나꼼수에 대해 묻는 일도 있더군요. 팟캐스트 순위권에 떡 하니 있으니까 궁금했나 봅니다. 글자 모양을 보니 한글 같은데,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순위권에, 그것도 정치부문에서는 TOP을 차지하고 있는지..
지난 주에 브리즈번 근처에 있는 골드 코스트Gold coast를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큰맘(?) 먹고 비싼 호텔을 잡고 갔죠. 호텔은... 기대보단 별로였지만, 그나마 맘에 들었던 것은 전망이었습니다. 브리즈번에 와서 높은 곳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터라 이 호텔의 전망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침 해가 질 무렵 명암이 두드러지는 풍경을 보니 어쩐지 역동적이기도 하고 나름 신선한 느낌이 들었죠. 한 건물에 빛과 그림자로 밝기가 다른 모습도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골드 코스트 하면 빠질 수 없는 건, 당연히 바다겠죠. 넓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은 모래사장과 맑고 푸른 바다를 보고 있자니 마음마저 파랗게 물들 것 같았습니다. 저랑 아내는 그나마 인적이 별로 없는 쪽으로 가서 잠시 쉬었죠. 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