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 (334)
J Family Story
뒷마당 잔디깎기는 남편의 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아들 녀셕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처음에 아빠한테 사용법을 좀 배우더니 이내 잔디를 깍기 시작했다. 이제 열 살이 되더니 부쩍 큰 것 같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자신의 몫을 잘 하는 구성원으로 자라나고 있는 아들이다.
아들녀석 친구가 열 살 파티를 처음 가보는 곳에서 열었다. 이름은 VR Arcade Free Space. 울릉가바에 있는 곳이었다. 인원도 6명으로 소수 정예다. 비슷한 녀석들끼지 어찌나 친한 지 보기 참 좋았다. 처음에는 우선 각자 튜토리얼을 한다. 그 동안 난 특별 주문했다는 케이크 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 집중할 때는 한결같이 혀를 내민다. 친구들과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잠깐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고는 하이라이트. 레이저 태그인데 팀 게임이었다. 오늘의 주인공 아빠가 인스트럭터와 함께 애를 먹었다. 우리 아들만 시끄러운 줄 알았는데, 개중 가장 얌전한 걸로 판명~~~ 한 시간 넘도록 재미있는 팀 게임을 즐겼다. 땀을 흠뻑 흘리며 친구들과 4시간 넘게 재미있는 파티를 했다. 아쉬운 ..
동네에 한국분이 운영하는 테니스장과 까페가 있는데 그 옆에가 뭔가 했더니 당구대와 탁구대가 있었다. 한시간에 15달러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가족이랑, 친구랑 한 시간 재미나게 치고 나서 옆 까페에 가서 팥빙수 사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 가족 모두 요즘 테니스를 쳐서 그런가, 예전보다는 탁구 실력이 좀 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님 가벼운 탁구공을 테니스 공처럼 빵빵 쳐대는 아드님 덕에 공주우러 다니느라 바빠서 운동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여튼 땀이 흠뻑 나서 운동을 제대로 한 기분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