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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11월 19일 제 2차 민중총궐기가 있었습니다.참석 인원은 지난 주의 반 정도인 80여명이었지만, 다채로운 자유 발언과 이벤트로 풍성했던 것 같네요. 아래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실의 시대이지만 그래도 함께 하며 웃는 시간 가졌답니다. 우선 ‘뉴스 브리핑’시간에는 지난 일주일 간 쏟아져 나온 뉴스들을 함께 되짚어 보았구요. 즉석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삼행시 짓기는 풍자와 재치가 넘쳐 났으며,‘바위처럼’ 노래에 맞추어 함께 율동을 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5시간을 운전해 와 집회에 참석했다는 한 참여자는 날이 추워 집회에 어려움이 있는 한국과 달리 따뜻한 호주에 있는 우리는 계속 촛불을 들자고 발언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집회 때도 아이들과 함께 온 참석자들이 많았는데,..
자카란다가 한창인 계절이 돌아왔다. 브리즈번에서 자카란다 구경으로 이름난 곳 중 한 곳이 모교인 퀸즐랜드 대학교(UQ)이다. 친한 두 가족과 함께 꽃구경을 갔다. 그런데 하필 이 날 날씨가 흐려서 화사한 맛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애들은 함께라 마냥 즐겁다. UQ 내에서도 연못 주변이 가장 볼 만하다. 게다가 연못에 살고 있는 장어, 거북이, 메기, 펠리컨으로 아이들은 신이 났다. \ 춤추고, 노래하고, 풀밭을 달리고.....꽃 구경은 그냥 부록이다. 그래도 명색이 꽃 구경이니 포즈 한 번씩 취해 본다.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제일 좋아해서 그런지 자카란다가 참 좋다. 그래서 그런가 UQ 로고도 보라색이다. 짧고 화려하게 피는 자카란다....여름으로 가는 길목의 지금 이 계절이 딱 그런 것 같다.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12일 오후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폭우가 있었다. 6시로 예정되어 있던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 비 소식에 오시려던 분들도 안 오시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비가 멎고, 집회 장소로 속속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아이들, 외국인 포함 15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함께 했다. (참고로 2014년 G20 박근혜 대통령이 브리즈번 방문 시 세월호 관련 가두시위를 했을 때는 60여명이, 올해 매달 열리고 있는 ‘위안부’ 집회에는 평균 10여명이 참여했다.) 사물놀이로 시작한 집회는 재외동포 시국선언서 낭독에 이어 자유발언으로 그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해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심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